“네, 양력으로 보니, 2월 13일 목요일, 1592년 음력 1월 1일은 입춘이지났기에 壬辰년, 壬寅월(양력으로 2월 4일이 입춘이니 3월 5일까지는壬寅월이라고 함), 壬戌일이 되는 것입니다.”
“壬辰년은 오행을 따지면, 水氣가 매우 강한 해가 된다. 이것으로 현 대통령의 사주를 풀어 2012년 6월경에 여당에서 경선도 하기 전, 동영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미리 밝혔었고, 미국대통령 오바마의재선을 미리 동영상으로 밝혀서 예언이 적중했었다.”
“네, 그 때는 대단했었습니다. 예언적중 하였을 때에 스승님께서 한산대첩을 이룬 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하시면서 매우 좋아하셨던 모습이 선합니다.”
“그와 같이 1592년 壬辰년의 기운을 보면, 선조의 팔자에 水氣와 金氣가들어오면 운이 매우 나빠 전쟁이 발발했다. 그런 것을 보더라도 나라 수장의 팔자에 의해 그 나라의 길과 흉이 갈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네, 壬戌일은 장군에게 食神壬(수)이 戌(토) 偏印을 달고 들어와 寅午戌삼합을 이루어 용신인 官이 좋아지는 것이 맞는지요?”
“맞다! 그날은 날씨가 맑았다고 하시고, 새벽에 아우 여필(汝弼=아우 禹臣의 子)과 조카 봉菶, 아들 회薈가 와서 이야기했고, 다만 어머님을 떠나서 두 번이나 남도에서 설을 쇠니 마음이 뒤숭숭하여 회포를 풀길이없다고 하신 것을 오행으로 보자. 아우 여필은 同五行, 조카와 아들은官, 어머님은 印綬이기에 戌(토)이 곧 모친에 해당하여 조카와 아들이午(화)가 삼합으로 맺어져 있으니 財와 印綬, 官의 일이 일어나고, 또 병사의 군관 李敬信이 병사의 편지와 설 선물과 또 긴 片箭등 여러 가지 물건을 받쳤다고 하는데 이것은 寅午戌삼합의 작품이다. 庚(금)일주水氣가 들어와도 좋은데, 官용신 삼은 장군의 사주에 삼합으로 관성이커졌으니 日陣이 좋은 하루다.”
“네, 다음날은 양력으로 2월 14일, 음력 1월 2일, 癸亥일이며, 날씨는맑고, 장군께서 나라의 제삿날이라 하여 사무를 보지 않았다 합니다. 나라 누구의 제삿날입니까?”
“명종 인순왕후 심씨(明宗仁順王后沈氏)의 제삿날이다. 인순왕후는 순회세자를 낳았으나 그 세자는 일찍 죽어 덕흥군의 아들 이균을 왕이 되게한 것은 조선의 치욕이다. 충신들을 잡아 죽이는 임금은 후대에 욕을 먹어 당연하다. 임금이란 자는 부하들이 간신인지, 충신인지도 모른다면그것은 말이 임금이지 사실상 주변에 이끌려가는 허수아비다.” 癸亥일은傷官이 食神을 달고 와 亥卯未삼합을 이룬 날이다. 장군의 생각이 재물로 인하여 걱정이 많은 날이었을 것이고, 食神인 김인보(金仁甫)와 대화하였다고 하니 아마 군량 등에 관한 일이었을 것이다.”
“네, 다음날은 양력 2월 15일, 정월 초사흘로서 甲子일입니다. 천간의甲(목)은 앞에 있는 庚(금)과 爭財를 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맑고, 동헌(東軒=각 고을의 원이나 각 도의 병사, 수사들이 사무를 보는 곳)에 나가 별방군(別防軍=別助防의 준말)을 점고(點考)하고 각 고을과 포구에공문을 적어 보냈다하는데요, 심사가 편하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子午충으로 인하여 아랫사람과 윗사람의 관식투전이라 뭔가 불편했을 것입니다.”
“음! 맞는 말이다. 어느 사주든지 용신을 건드리는 날이 오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는다.”
“초나흘, 양력으로 2월 16일, 乙丑일, 財가 印綬를 달고 들어온 날입니다. 날씨는 맑고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하는데, 역시 이날도 氣分좋은 날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凶神의 날이다. 아마 어머님 생각을 많이 하였을 것으로 본다.”
“초닷새, 양력으로 2월 17일, 丙寅일이고, 偏官이 偏財를 달고 들어와지지에서 寅午戌삼합으로 관이 매우 좋은 날이고, 날씨도 좋고, 뒷 동헌(사사로이 일을 보는 곳이며, 內東軒이라고 함)에서 업무를 봤습니다.五行으로 좋은 날이고, 用神의 날입니다.”
“초엿새, 양력 2월 18일, 丁卯일이다. 正官이 正財를 달고 들어와 亥卯未삼합을 이루고, 時干의 癸(수)와 丁(화)이 관식투전을 벌여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인데, 날씨는 맑고,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하나 아랫사람들이나 선조가 안 좋게 한 날인지도 모른다.”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장군을 열 받게 할 사람은 선조나 히데요시, 원균 같은 사람인데, 아직은 전쟁 전이니, 폭풍전야와 같은 날들이 계속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