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포스코의 철강기술을  활용,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지난 해 6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성능 검증을 위해 올해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세대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바닥판은 방진 성능이 일반강보다 4배 높은 고망간강 Z클립을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과 결합해 제작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 받은바 있다.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패널이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전달되는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기포콘크리트 타설도 불필요해 공기(工期)를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건물 바닥의 두께도 줄일 수 있어 시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고망간강 바닥판이 시험시공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세대를 방문하고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보행감, 차음 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100여 세대 이상 성능 검증을 완료한 후. 향후 분양하는 세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