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유아용품에 관심을 가지던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스포츠 용품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것은 의류와 화장품입니다. 2012년 의류에 집중돼 있던 소비는 2016년 모바일 시대와 맞물려 화장품 구매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직장인들과 고소득층 화장품 구매가 주를 이룹니다. 중국 정부가 한자녀 정책을 폐지한 이후로 주목을 받은 상품은 영유아 용품입니다. 징동과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618 쇼핑 이벤트 기간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영유아 용품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스포츠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우 올림픽의 영향으로 반짝 관심이 올라가는 게 아닐까 싶지만 징동은 <2016년 중국 스포츠 소비 생태 보고서>를 발표하며 앞으로 중국의 스포츠용품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80년대생의 스포츠용품 소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화·가방·스포츠용품·운동기구·기타 스포츠 액세서리 소비군의 51%가 26~35세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주 소비자층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8·90년대생인데요. 청년층 인구 비율은 전체의 40%인데다 오는 2020년 소비 공헌도는 전체 소비의 35%에 달할 전망이어서 그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2020년이면 8·90년대가 주요 소비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스포츠 용품 소비 금액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타오바오와 티몰이 CBNdata와 공동 발표한 '스포츠 용품의 온라인 소비 데이터 보고서'에서도 최근 5년간 중국 스포츠 용품 매출액이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일수록 온라인 용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매출이 가장 높은 용품은 배드민턴이고 농구, 축구, 탁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2선 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는 수영인데 이 지역에서는 수영복이 스포츠 용품 판매 2위에 달합니다. 이 도시에서는 주로 고급 스포츠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요. 1선 도시는 골프와 탁구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