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적자 수렁에서 벗어났다. 모바일게임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비게임 신사업들의 실적 기여가 가시화되면서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

NHN엔터는 1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매출은 2106억2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3억38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297억8100만 원으로 21.5% 올랐다.

2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일본에서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가 큰 인기를 끌고, 국내에서는 '프렌즈팝'과 '크루세이더퀘스트'가 안정적 성적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8% 성장한 7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해외 54%, 국내 46%였다.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59%로 나타났다. PC온라인 게임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웹보드 게임의 규제 일부 완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496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결 법인인 벅스와 전자상거래 에이컴메이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으로 티켓링크의 야구 티켓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은 209억 원,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는 408억 원, 벅스와 티켓링크·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는 219억 원이었다.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75억 원을 기록해 신사업 부문의 매출 흐름이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보인 페이코는 이용률이 활성화되면서 7월말 기준 본인인증 전체 가입자수는 560만 명, 누적 결제 이용자 430만 명을 기록했다. NHN엔터는 페이코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NHN엔터는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라인러쉬' '라인팝2' 후속작을 하반기 잇따라 선보이며 게임 성장세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