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다산신도시 분양권 거래는 물론 신규 분양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요. 특히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금지구 물량은 한강을 품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 같아요.”(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A공인 관계자)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다산신도시의 분양물량은 진건지구에서 나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한강이 인접한 지금지구의 분양이 시작된다.

지금지구는 수도권 신규택지지구 중 유일하게 남쪽으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한강변 택지지구로 앞서 분양한 진건지구 8개 단지가 모두 분양 1주일 만에 완판된 분위기에 편승해 분양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전체면적 총 475만여㎡규모로 조성되는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친 통합 명칭이다. 지난해 4월 첫 분양을 시작한 이곳은 현재까지 분양된 8개 단지, 총 8603가구가 모두 완판되며 수도권 동북부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평균 4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단숨에 다산신도시 최고 경쟁률을 넘어서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금지구 분양 예정단지들은 한강 조망은 물론 한강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기대감이 커진다. 또한 탁월한 서울 접근성을 바탕으로 분양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지금지구, 교통호재와 한강조망 ‘주목’

10일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 내려 차량으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를 둘러봤다. ‘다산신도시’라고 쓰인 펜스가 끊임없이 도로변으로 둘러쳐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창 먼지 날리면서 바닥은 돋우는 공사로 분주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달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지금지구는 교통호재로 인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함께 한강을 품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지구는 강변북로와 바로 맞닿아 다산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실제로 다산신도시에는 현재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개통(2022년 예정),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간고속도로 개발 등의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개통되면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환도로 등의 기존 교통망과 더해져 서울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경기도 포천시·남양주시·구리시를 흐르는 하천인 왕숙천 조망에 따라 분양권 아파트 웃돈 형성이 최대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므로 수요자들은 이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특히 올 가을부터 민간아파트의 전매가 풀리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는 왕숙천 조망에 따라 웃돈이 달랐다.

다산신도시 B공인업소 관계자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한 한양수자인 1차(전용 84㎡)로 55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라며 “왕숙천이 보이지 않는 아이파크, 유승한내들 센트럴 등의 전용 84㎡ 타입이 35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왕숙천 조망 유무에 따라 웃돈에서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지금지구 예상분양가 1200만원 예상

업계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지금지구는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와 비슷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 수준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인식될 수 있다. 여기에 교통망 확충과 지금지구의 분양소식이 전해진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인기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반도, 금강, 아이에스동서, 신안 등 주택 전문 중견건설사들의 분양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며, 공급예정 중인 가구수만 총 6개 단지 6350가구에 달한다.

지금지구에 분양을 앞둔 단지 중 반도건설이 B-5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가 스타트를 끊는다. 이 단지는 지금지구 최초의 한강 생활권 아파트다. 아파트 앞 황금산과 왕숙천 조망도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광역버스 이용 시 서울 잠실까지 단 3정거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서울 이동이 용이하다.

이어 금강주택은 8월과 10월 B-4블록과 B-7블록에서 각각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먼저 분양되는 B-4블록의 ‘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Ⅰ’은 총 944가구로 단지 전체가 실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아이에스동서는 B-2블록에서 9월 중으로 ‘남양주 에일린의뜰’을 분양한다. 총 759가구 규모다. 신안도 하반기 B-3블록 B-6블록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금지구는 일부 단지에 한해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향후 교통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라며 “다만 가격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서울밖 경기권 치고는 비싸다는 의견도 있고 서울 근교에 계신 분들은 저렴하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