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영역의 파괴가 더욱 진화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식음료 판매는 물론 각종 PB브랜드에 택배 등 고객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자동차는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온라인에서 3시간 만에 차를 완판한 사례까지 판매 영역이 무한대로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 출처: GS25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마블 판권을 갖고 있는 디즈니와 손잡고 어벤져스 캐릭터가 새겨진 순금(24K) 메달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혀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마블 어벤져스 골드 스페셜 에디션’은 직경 3cm의 원형 순금 메달 4개(개당 10g)에 어벤져스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가 각각 새겨져 있는 제품이다. 마블 로고가 새겨진 고급 케이스, 어벤져스 히어로 심볼이 인쇄된 보증서도 함께 선보인다.

선착순으로 1000개만 한정 주문 제작 후 동판을 파기해 향후에는 동일 상품이 제작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소장 가치를 높였고, 가격은 260만원이다.

GS25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GS25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와 GS25 점포에서 주문을 받아 일괄 제작을 진행하며, 제작 완료 후 10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GS25는 ‘마블 어벤져스 골드 스페셜 에디션’에 0001부터 1000까지 고유 시리얼 넘버를 부여한다. 향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0001, 0777, 1000 시리얼 넘버의 주인공은 주문자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효섭 GS리테일 편의점 생활잡화팀장은 “디즈니와 손잡고 국내에서 시도된 적이 없었던 마블 히어로 캐릭터 골드메달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희소성으로 인해 소장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재생산 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출처: 티몬

차의 판매 영역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는 국내 최초로 수입 신차 판매에 나섰다. 해당 차종은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로 총 20대 한정으로 트림별 정상가에서 700만원 할인된 4700만원~4800만원대에 판매됐다. 티몬 측에 따르면 20대가 3시간여만에 완판됐다.

다만, 해당 브랜드가 공식 딜러사를 통하지 않은 소셜커머스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채널의 영역이 파괴되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공식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차를 사고, 편의점에서 한정판 순금을 사는 시대가 왔다”면서 “이런 유통채널의 시도는 앞으로 더욱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