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투시도. 출처=우미건설

대형건설사에 이어 우미건설 등 여러 중견건설사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열풍을 이어간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임대 주거정책으로 입주 후 최대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며 연 임대료 상승률 5% 이내로 제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우미건설, 서희건설, 금성백조 등 중견건설사들이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해 대구, 부산, 김포 등 주요지역에서 총 6000가구에 다다르는 뉴스테이 물량을 선보인다. 

중견건설사들은 특화평면과 경쟁력 있는 임대료 책정 및 특화 서비스 등을 통해 수요자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테이는 최대 8년(2년 단위 갱신)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기존 임대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보육, 교육, 청소서비스 등 토털 주거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지금까지 공급된 뉴스테이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 초 강남생활권 최초의 뉴스테이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가 평균 1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지난 6월 롯데건설의 '동탄2 롯데캐슬'과 '신동탄 롯데캐슬' 등 2건의 뉴스테이의 청약 경쟁률 또한 평균 4.16 대 1과 2.89 대 1을 각각 기록하며 선전했다.

뉴스테이에 대한 인기는 청약경쟁률뿐만 아니라 최근 조사된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뉴스테이 정책 인식 조사’(한국갤럽이 수도권 및 4대 광역시 30∼50대 1000명 대상으로 실시)에 따르면 뉴스테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각각 21%포인트(28.2%→49.4%), 8%포인트(35.1%→43.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나 월세를 사는 응답자들의 경우 67.5%가 ‘뉴스테이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대규모 택지공급이 중단되면서 새사업에 대한 욕구가 커진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에 이어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는 모습”이라며 “중견건설사들은 고유의 노하우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수요자 입장에선 좀더 다양하게 임대주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중견건설사 첫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기준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예정)등이 조성되며 유치원 및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인접해 있어 단지 안팎으로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단지 내부에 유치될 예정이어서 높은 주거편의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서희건설 컨소시엄도 하반기 대구 금호지구 S-1블록에서 뉴스테이 아파트 5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서대구IC가 가까워 이를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금호강과 와룡산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가까이에 대구사수초가 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협성건설은 하반기 부산 사상구 학장동 일대에서 '부산학장 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로 총 2000가구 규모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이 인접해 있으며, 구덕산, 엄광산, 낙동강등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좋다.

금성백조는 하반기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김포한강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785가구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