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리우올림픽이 내일(6일)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16일간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이다.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비니시우스와 통'은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히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공연은 브라질의 자연환경과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문화의 다양성, 브라질 특유의 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신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다만 브라질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회식 비용이 적게 편성됐다. 이번 대회 개회식 비용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의 4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12분의 1 정도인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린다.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한 마라카낭은 수용 인원이 7만4738명인 대형 경기장이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개회식에서는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한다.

기수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앞장서고 정몽규 선수단장과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선수단이 행진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국가별 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