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이 8월 6일 막이 오른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만큼 올림픽에 등장하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비자(Visa)가 선보인 ‘페이먼트 링’부터, 아주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게 도와줄 삼성전자의 기어 VR 헤드셋까지 들여다보자. IT 전문매체 엔가젯의 7월 29일(현지시간) 보도를 갈무리했다.

▲ 출처=비자

반지로 결제를? 비자 ‘페이먼트 반지’

올림픽 후원사 중 하나인 비자카드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새로운 결제방법인 ‘비자 페이먼트 링’을 선보인다. 비자 페이먼트 링은 NFC(근거리 통신기술) 태그와 암호화된 칩이 내장돼 반지를 결제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특별히 반지로 제작된 점은 옷을 자주 갈아입는 운동선수들이 전자 지갑 등을 이용하기보다 반지를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점은 스마트폰이나 여타 웨어러블 기기들과 다르게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가 필요 없으며, 만약 잃어버려도 선불카드 번호를 교체하면 된다. 치수는 20여 개로 출시됐으며 50m까지 되는 방수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자는 스와치와 손잡고 NFC 기능이 탑재된 시계도 함께 선보였다.

▲ 출처=필라델피아대학교

지카 바이러스 막아줄 ‘항균 슈트’

필라델피아 대학교의 섬유 엔지니어들이 조정 선수들을 위한 항균성의 슈트를 발명했다. 아직 지카 바이러스 위험이 남아 있는 브라질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한다. 이 슈트는 모든 바이러스를 차단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몸으로 침투하려는 바이러스를 최대한 막아줄 것이라고 알려졌다.

조정 선수들은 실제 많은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데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지난해 리우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567명의 조정 선수 중 6.7%가 병에 걸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출처=솔라스

데이터 측정 위한 ‘솔로스 스마트 글라스’

미국의 올림픽 사이클링팀은 리우올림픽을 위해 훈련할 때 ‘솔로스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글라스와 닮은 솔라스 스마트 글라스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솔로스 스마트 글라스는 무엇보다 착용감이 좋으며, 사이클 리스트들이 연습하면서 남긴 데이터들을 측정하는데 쉽다는 후문이다.

▲ 출처=나이키

나이키, Impossible is nothing ‘섬유 기술’

나이키가 ‘섬유 기술’로 리우 올림픽에 데뷔한다. 육상 선수들을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해 경량화와 통기성 향상한 ‘에어로 스위프트(AeroSwift)’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공기 저항이 가장 큰 부위에 교점(nodes)을 배치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에어로 블레이드(AeroBlades)’ 기술로 빠르기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들은 유니폼 외에도 팔과 다리에 부착 가능한 테이프에 활용됐으며, 선수들에 가슴에 착용하는 번호판 등에 쓰일 예정이다.

▲ 출처=우프

선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우프 스트랩 2.0’

스마트밴드 ‘우프 스트랩(Whoop Strap) 2.0’은 미국의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를 비롯해 유명한 운동선수들에 의해 디자인됐다. 우프 스트랩 2.0은 선수들이 운동하는 시간을 비롯해 심장 박동수 잠자는 시간도 분석해 알려준다. 라이언 록티는 현재 우프 스트랩을 이용해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삼성전자 기어VR

더욱 생생한 영상은 ‘삼성 기어 VR 헤드셋’으로

삼성전자가 미국의 NBC 방송과 손잡고 2016 리우 올림픽 가상현실(VR)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날부터 폐막식 다음날인 8월 22일까지 VR영상이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약 85시간 분량의 올림픽 영상을 NBC 스포츠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를 VR을 통해 공식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 IT·무선통신 분야의 공식 협력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