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내일부터 증권·파생상품 시장과 금 시장의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한국거래소는 8월1일부터 증권·파생상품 시장과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증권시장 정규장과 금 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늦춰지며, 파생상품시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15분에서 3시45분으로 30분 늦어진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로 변함이 없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으로 ▲종가 단일가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착오매매 정정시한 ▲서킷브레이커(CB) 발동시한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은 30분씩 순연된다.

예를 들어 종가 단일가 시간은 오후 2시 50분~3시에서 오후 3시 20분∼3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된다.

다만 야간시장인 글로벌 연계시장(CME·Eurex·오후 6시~오전 5시)과 국채·통화선물의 최종거래일 도래 종목에 대한 매매 거래시간(오전 9시~11시 30분)은 기존과 동일하다.

시간외 시장의 경우 거래시간을 30분 단축해 마감 시간은 종전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된다.

증시 매매시간 변경은 2000년 5월 점심시간(12~13시) 휴장을 폐지한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투자자 편의 향상으로 거래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6조9000억원대)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4조∼5조원대로 정체돼 있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시에서 3∼8%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2600억∼680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