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페블

세계에서 가장 큰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가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의 에단 몰릭(Ethan Molick) 교수는 지난 7월 11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를 통해 킥스타터가 2만 9600개의 정규직과 28만 3000개의 비정규직 및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몰릭 교수는 킥스타터를 수년간 관찰해온 전문가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킥스타터에서 이루어진 6만 1654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창작자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릭의 연구에 따르면 킥스타터는 53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창작자들 중 37%가 킥스타터에서 한 프로젝트가 자신들의 경력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21%의 창작자들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몇몇의 영화 제작가, 음악가, 작가, 비디오 게임 제작자들은 프로젝트 진행 후 더 좋은 계약을 하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몰릭은 킥스타터가 현재는 페이스북에 흡수된 오큘러스 리프트나, 돌풍을 일으키며 스마트 워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제공한 페블 등의 밴처 기업들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인큐베이터라고 설명했다. 반면 킥스타터는 수많은 실패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킥스타터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킥스타터에서 19만 6000여 개의 캠페인이 모금에 실패한 바 있다.

킥스타터는 20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개발 완료 예정일, 모금 목표액 등을 사이트에 공개하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회원들이 후원자로 나서는 시스템이다. 모금에 성공하면 개발한 상품은 후원자들에게 배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