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룩의 완성은 시계.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자. 출처=sarcastickayla.blogspot.kr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제 슬슬 짐을 꾸릴 시간. 툭 걸치기만 해도 바캉스 느낌이 물씬 나는 하와이안 셔츠, 뜨거운 햇빛을 가려줄 파나마 햇, 불쾌한 냄새를 날려 줄 데오도란트, 홈 타임과 세컨드 타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GMT 시계는 휴가의 질을 높여줄 기특한 물건들이다. 휴가 중엔 스마트폰보다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자. 시간을 보려고 켠 스마트폰 속 각종 알림들이 간만의 휴식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시계 중심 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4000만원대부터 19만원대까지 다양한 휴가룩을 제안한다.

 

1. 초호화 휴가룩: 총 예산 4602만3천원

▲ 머리부터 손 끝까지 호사스런 휴가룩. 출처=미스터 포터, 톰 포드, 브레게

자고로 하와이안 셔츠는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제맛이 나는 법. 그런 의미에서 구찌의 프린티드 보일 셔츠는 최고의 휴가룩이다. 195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볼링 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과 강렬한 복고풍 프린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넉넉한 핏과 부드러운 촉감 덕에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더욱 좋다. 가격은 82만원대. 여기에 로로피아나의 로렌스 스트로 파나마 햇을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아주 얇은 짚을 손으로 직접 꼬아 만든 모자로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나마 햇의 전체적인 컬러와 닮은 미색의 그로그랭 밴드를 둘러 통일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가격은 72만원대. 고품격 휴가룩에 어울리는 데오도란트는 톰 포드의 네롤리 포르토피노 데오도란트 스틱.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고체형 제품으로 바다와 나무를 연상케 하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이 특징이다. 가격은 6만3천원(75ml). 끝으로 브레게의 마린 GMT 5857을 더하면 초호화 휴가룩 완성. 직경 42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와 72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시계 중앙에 위치한 핸즈와 로마 숫자 인덱스가 홈 타임을 나타내고, 다이얼 6시 방향에 위치한 듀얼 타임 창을 통해 세컨드 타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4442만원.

 

2. 트렌디 휴가룩: 총 예산 382만원

▲ 세련미 넘치는 트렌디 휴가룩. 출처=미스터 포터, 샌프란시스코 마켓, 이솝, 세이코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피플이라면 네이버후드의 하와이안 셔츠에 주목할 것. 1994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네이버후드는 젊고 자유로운 감성이 특징이다. 네이비 컬러와 트로피컬 패턴이 어우러진 하와이안 셔츠는 데님 팬츠와 매치했을 때 그 매력이 배가 된다. 가격은 22만원대. 트렌디 휴가룩에 추천하는 파나마 햇은 베일리의 브룩스 내추럴. 에콰도르의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짜고, 미국에서 피니싱 작업을 마무리한 제품으로 클래식하고 탄탄한 멋이 있다. 가격은 20만9천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했다 해도 악취가 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솝의 데오도란트를 챙기자. 라벤더, 유칼립투스, 레몬그라스, 티트리 등 열한 가지 오일 성분이 불쾌한 체취를 억제해준다. 가격은 4만1천원(50ml). 시계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을 그들에게 어울리는 시계는 세이코의 아스트론 GPS 솔라 듀얼타임. 빛 에너지로 구동하는 이 시계는 GPS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타임존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10만년에 1초 오차 수준의 정확도로 시간을 표시한다. 6시 방향의 듀얼 타임 창을 통해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335만원.

 

3. 가성비 휴가룩: 총 예산 19만2백원

▲ 실속 만점 가성비 휴가룩. 출처=H&M, 포에버 21, 니베아, 타이맥스

알뜰하고 실속 있게 휴가룩을 꾸려보자. 가장 먼저 챙길 아이템은 H&M의 하와이안 셔츠. 셔츠 한가득 수놓은 야자수 패턴이 휴가 기분을 돋우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블랙, 브라운,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도시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만9천원.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모자는 포에버 21의 스트라이프 스트로 페도라가 제격.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밴드가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가벼운 무게감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만6천9백원.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니베아 맨 실버 프로텍트 롤온을 선택하자. 땀 억제 성분인 알루미늄 클로로 하이드레이트가 모공에서 배출되는 땀의 양을 줄여주고, 땀 냄새의 원인인 박테리아 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한결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다. 가격은 4천3백원(50ml). 타이맥스의 3-GMT 인텔리전트 쿼츠 테크놀로지는 가성비 휴가룩에 안성맞춤인 시계. 다이얼 중앙의 레드 핸즈와 24시간 눈금이 새겨진 회전 베젤을 통해 무려 세 개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얼 전체가 빛나는 인디글로 나이트 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어둠 속에도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15만원대(인터넷 최저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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