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넥슨

넥슨이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4년 동안 100명 넘는 개발자가 공들여 개발한 게임이다. 인기 장수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출시 초반 여성 캐릭터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초라한 흥행 성적을 거둔 끝에 내린 결정이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를 29일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로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 원과 미니멈개런티(MG) 정산액 11억78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서든어택2는 인기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을 관심을 받아왔다. 전작 서든어택은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 등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든어택2는 출시 일주일 만에 성 상품화·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여성 캐릭터의 의상과 죽은 캐릭터의 자세 등이 선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문제가 불거지자 넥슨지티는 캐릭터 2종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출시 초반 저조한 실적은 회복되지 않았다. PC방 점유율은 1% 이하에 머물렀다. 끝내 게임을 출시한 지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서든어택2의 최종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9월 29일로 알려졌다.

유저들이 넥슨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 캐시로 환불할 예정이다. 환불 절차는 오는 9월 1일 자동으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