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티볼리 / 출처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07년 상반기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실현했다.

29일 업체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CKD 포함)를 포함 총 7만457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매출 1조7772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당기순이익 20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판매가 지난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9%나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티볼리 브랜드는 출시 후 17개월 만인 지난 6월 1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 모델 중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 1분기 81억에 이어 2분기에도 193억의 이익을 실현하는 등 판매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상반기에 274억 원의 영업이익과 204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브랜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뚜렷한 경영정상화 성과를 이뤄왔다”며 “티볼리 뿐만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최근 출시된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년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