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티아 나델라 MS CEO. 출처=플리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전화 부문에서 지난 5월에 이어 2580명의 인력을 또다시 감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판매 조직 및 스마트폰 하드웨어 분야에서 2850명 감원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휴대전화 부문에서 감원한 인력(1850명)의 두 배가 넘는다.

MS 홍보담당자는 글로벌 판매 조직에서 이미 900명에 대한 감원 작업을 완료했고, 판매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나머지 1950명이 내년 중반까지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2014년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의 윈도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현재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지난 11년간 MS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던 케빈 터너(51)가 이달 초 사임하고 사티아 나델라 CEO의 체재가 굳혀진 상황에서 MS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