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오는 31일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여신 만기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 만기 여신에 대해 1년 단위로 연장해왔으나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3000억원에 대해 3개월만 연장한 데 이어 월말 만기도래분도 3개월로 결정했다.

시중은행들은 이전부터 여신 만기를 줄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년짜리 단기차입금 만기를 6개월 단위로 연장했으며 최근에는 3개월로 줄였다. 신한은행도 대출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 측은 유상증자가 이뤄진 후 다시 1년 단위로 만기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