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바른 보험판매문화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계사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나 민원이 발생한 설계사에게 벌점을 부여하거나 영업활동을 정지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특히 완전판매를 적극 실천하는 설계사들을 우대하는 제도를 병행해 영업현장 일선에 있는 설계사들에게 완전판매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우선 한화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500명 가량 선정해왔던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 인원을 이달부터 약 65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FP가 약 2만명임을 감안하면, 완전판매 영업을 하는 상위 3%에 해당하는 우수한 인력인 셈이다.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발 직전 1년간 불완전판매·민원 등으로 인한 해지계약이 없어야 하고 ▲모집계약 중 청약철회 비율이 낮으며 ▲유지율도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

특히 매 분기마다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노력으로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선정된 설계사들은 ▲모집 건에 대한 보험가입여력 확대 ▲시스템을 통해 임의로 선정되는 건강진단이나 계약조사 등의 기준 완화 ▲고객 건강진단시 편의 제공 등이 제공된다.

이는 한화생명이 운영중인 매출실적 우수한 설계사들(ACE클럽, 700여명)에게 적용되는 우대 계약심사 기준과 동일한 혜택이다. 이렇게 운영하는 것은 영업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뿐만 아니라, 정도(正道) 영업으로 모범을 보이는 설계사에게도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한화생명은 이외에도 올바른 상품 안내를 위해, 종신보험‧CI보험과 같은 상품의 청약서에는 ‘보장성보험’이라는 표기를 자동인쇄 되게 했다. 이를 통해 보장성상품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고 가입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있다.

또 한화생명 FP라면 청약서 발행시 ‘완전판매 서약서’에 시스템에 날인해야만 진행하도록 하는 등 모든 FP의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화생명은 생명보험협회에서 부여하는 우수 인증 설계사 보유비율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한화생명 우수 인증 설계사 보유비율은 지난 2014년 15.1%(3400명), 2015년 15.23%(3222명), 올해 15.92%(3384명) 등으로 매년 상승했다.

우수인증설계사의 자격은 3년이상 동일한 보험사에 재직한 설계사 중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제도다.

한화생명 박상빈 고객지원실장은 “지금까지 보험사는 매출이 우수한 설계사에게 우대를, 불완전판매가 많은 설계사에게는 제재를 하는 제도만 운영했다”라며 “한화생명은 완전판매를 솔선수범 하는 설계사도 우대하는 정책을 통해 올바른 보험판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