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여름 휴가 기간인 7월말부터 8월초가 비수기 시즌이지만, 오히려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거나 국내에 머무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할인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작년 7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대관행사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방문객만 1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맞춰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출장 세일에서 바캉스 세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최대 50% 할인’ 출장세일

▲ 출처: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박람회를 연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행사장, 참여브랜드, 물량 면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행사로 상반기 부진했던 매출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일산 킨텍스에서 쇼핑 박람회인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오는 31일까지 1만7000㎡(약 500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360여개, 총 물량은 530억원이다.

전 상품군은 최대 80% 할인 판매되며 소비자들은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을 한 장소에서 쇼핑 할 수 있다.

올해의 행사장소(킨텍스 2전시장 7홀, 8홀) 면적은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7140㎡)의 2배를 웃돈다.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따른 소비 침체로 늘어난 여름 재고의 영향으로 참여 브랜드와 물량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초반 집객을 위한 행사로는 '10대 파격가 상품', '일별 줄서기 상품전' 등이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 구찌 선글라스(13만4000원, 80개),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2만원, 100켤레), 슈펜 버클 슬리퍼(2켤레 1만9900원), 필립스 전기주전자(27일, 100대, 3만4000원) 등을 선보인다.

가전·가구 행사장은 작년보다 200평 이상 넓혔고,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삼성 TV(55인치, 290만원), LG TV(55인치, 219만원) 등 유명가전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여성의류 특가 상품전'을 통해서는 모피 역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70% 할인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할부 혜택을 주는 행사도 있다.

이마트, 100억 물량 ‘캠핑 대전’

▲ 출처: 이마트

이마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총 100억원 물량 규모의 이마트 캠핑대전을 연다.

행사기간 동안 자체 브랜드 스포츠 빅텐, 일본 전통 캠핑 브랜드인 캡틴스태그를 선보이며 일부 매장에 한 해 코베아, 콜맨 등 유명 브랜드 캠핑용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족중심의 오토캠핑, 친구·연인을 위한 미니멀캠핑, 배낭에 넣을 수 있도록 경량화에 초점을 둔 백패킹, 당일 나들이에 적합한 피크닉 등 라인을 세분화했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캠핑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필수 용품의 구색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빅텐의 캠핑용품은 전상품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종류에 상관 없이 5개 구매 시 5%, 10개 구매 시 1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4인용 기본텐트인 베이직돔텐트는 8만3300원에, 3인 사용에 적합한 미니멀텐트3은 5만5930원에, 알루미늄 프레임의 경량 백패킹 텐트인 카모텐트는 6만9300원에 선보인다. 특히 캠핑의 기본 소품들인 에센셜 라인은 이번 행사로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

캠핑 필수용품인 에센셜 캠프체어, 연간 10만개가 판매되는 에센셜 사각침낭, 18L 용량의 아이스박스 에센셜 쿨러백은 모두 각 6930원에 판매한다. 그 외 에센셜 트윈코펠 9730원, 에센셜 호스버너 1만2530원에 마련됐다.

또한 유명 브랜드 캠핑용품은 카드 프로모션을 통해 전 품목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일본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캡틴스태그는 이마트 전점포에서, 코베아, 콜맨은 은평, 대전터미널, 경산점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KB, 신한, 현대, SC이마트 카드로 구매 시 전상품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브랜드 입점점포에 한해 레드페이스, 카리모어, 콜핑 등 신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아웃도어 여름 클리어런스 행사도 마련한다.

롯데마트, 물놀이용품 할인에서 복숭아까지!

▲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물놀이용품 할인전’을 열고 튜브, 보트, 래쉬가드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먼저 ‘포켓몬 이중튜브 80(28x80cm, 10세~13세)’을 정상가 대비 약 30% 저렴한 1만900원에, ‘인텍스 돌고래 라이드 온(201x76cm, 만 3세 이상)’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7950원에, 베스트웨이 레드197 보트세트(197x115cm/알루미늄노 포함, 6세 이상)를 2만98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레노마 래쉬가드’를 1만9900원에, ‘쿠기 래쉬가드·레깅스·비치반바지’를 각 1만6900원에 판매한다. 물에서 신을 수 있는 ‘컬러·패턴 아쿠아삭스’를 각 4800원에, ‘캐릭터 아쿠아삭스’를 8500원에 선보인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복숭아 인기를 고려해 28일부터 일주일간 '햇사레 복숭아(5~8입)'를 행사가 9980원에, 엘포인트(L.POINT) 고객이자 롯데·신한·KB국민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7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복숭아 할인판매에 나서는 것은 올해 여름 복숭아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7월(1~25일) 롯데마트의 국산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산 과일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했던 복숭아가 올해는 2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 구성비도 크게 상승했다.

마리오아울렛, 창립 36주년 기념 세일

▲ 출처: 마리오아울렛

마리오아울렛이 창립 36주년을 맞아 8월 18일까지 50여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특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7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동안 진행되며, 매주 새로운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특가에 선보인다. 창립 36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36을 활용한 3600원, 3만 6000원 이벤트 상품과 공식 SNS를 통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오는 8월 4일까지는 나이키, 푸마, 베네통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초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1관 3층 특설행사장에서 나이키 티셔츠와 운동화를 각각 1만원대와 4만원대부터 판매하고, 푸마의 아쿠아슈즈와 운동화는 최대 80% 할인해 각각 2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선보인다. 또한 인기 스포츠 브랜드 리복에서도 아쿠아슈즈와 운동화를 각각 3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마르페광장에서는 남성 브랜드 레노마의 셔츠와 재킷을 최대 80% 할인해 각각 1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제공하고, STCO의 셔츠와 바지는 각각 1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 창립 36주년을 기념한 ‘36’ 이벤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남성 브랜드 트레몰로, 피에르가르뎅, 여성브랜드 베네통, 아웃도어 브랜드 K2, 디스커버리 등 인기 브랜드에서 3만 6000원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캐주얼 브랜드 헨어스, FRJ, 아동브랜드 더데이걸, 페리미츠, 행텐주니어 등에서는 3600원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8월 5일부터는 라코스테, 폴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특가에 선보이는 클리어런스 세일을 비롯해 잭앤질, 시슬리, 코모도스퀘어 등 브랜드의 초특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ABC마트, '썸머 클리어런스 세일' 최대 70% 할인

▲ 출처: ABC마트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는 여름시즌 인기 상품들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썸머 클리어런스 세일'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일까지 전국 ABC마트 매장에서 진행되며, 시즌 신상품을 포함한 여름 인기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제품 종류에 따라 여성용 샌들은 최대 70%, 코르크 샌들은 최대 50%, 스트랩 샌들은 최대 40%, 조리샌들이나 슬리퍼는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ABC마트는 이와 함께 휴양지를 비롯,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신발들을 모아 '리조트 컬렉션' 기획전도 실시한다. 이 기획전에서는 스테파노로시, B&W, 버베나스 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단독 유통브랜드 써코니와 스페리의 특별기획전도 마련됐다. 러닝화 브랜드 써코니는 '써코니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DXN, 재즈 등 주요 제품을 3만9000원부터 특가에 판매하며, 스니커즈 브랜드 스페리는 '2016 썸머 스페리 캠페인'을 주제로 보트슈즈 등을 최대 30%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