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바젤월드

2016 바젤월드와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시계들이 줄지어 선을 보였다. 새 시계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국내 여건상 쉽지만은 않다. 일부 시계는 운 좋게 출시와 동시에 국내에 입고되지만 그렇지 않은 시계들은 대부분 하반기 입고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은 가을 혼수철과 맞물려 8~9월에 가속화된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올하반기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코앞에 둔 시계 중 최고 기대작이라 할 5점을 선별했다.

 

▲ 9월 이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4810 데이-데이트. 출처=몽블랑

몽블랑 4810 데이-데이트

몽블랑에게 있어 4810 컬렉션의 의미는 남다르다. 몽블랑 산의 높이인 4,810m에서 영감을 받은 이 컬렉션은 매뉴팩쳐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컬렉션으로 꼽힌다. 이런 4810 컬렉션에서 새로운 시계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4810 데이-데이트다. 여행자를 위한 시계라는 콘셉트로 시간은 물론 날짜창과 요일창이 따로 마련돼 있어 보다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소재 역시 공을 들였다. 수퍼 루미노바 코팅된 레드 골드의 레가트 핸즈는 물론 인덱스 역시 레드 골드로 처리했다.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가장자리를 새틴 마감으로 처리했고 러그 역시 곡선형태로 마감해 보다나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디자인만큼 성능 역시 눈에 띈다. 우선 데이-데이트 기능을 탑재한 몽블랑의 시계 중 처음으로 50bar의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MB 24.18 칼리버를 탑재해 가치를 더했다. 이 시계는 9월 이후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다.

 

▲ 피아제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로 이슈가 되고 있는 폴로 S 워치. 출처=피아제

피아제 폴로 S 워치

피아제가 2016년 하반기 놀라운 변신을 마쳤다. 매뉴팩처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이 케이스와 스트랩에 적용된 시계를 선보인 것. 골드 케이스로 대표되던 피아제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적용하며 진입장벽을 한결 낮춰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가격적인 부담 역시 낮췄다. 기본 모델의 경우 1360만원이고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것은 1800만원으로 피아제 입문용 시계로 환영받고 있다. 가격은 가벼워졌지만 시계 안팎으로는 피아제 매뉴팩처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우선 직경 42mm의 쿠션형 케이스를 적용했는데 일반적인 쿠션 케이스와는 다른 모습이다. 라운드 케이스 안으로 쿠션형 케이스를 넣어 보다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다이얼 컬러 또한 화이트, 블루, 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이얼 위는 군더더기를 덜어내며 깔끔한 피아제만의 멋을 배가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하나의 라인업을 추가하며 기능적으로도 만족감을 높였다. 무브먼트 역시 피아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1110P(기본형)와 1160P(크로노그래프)를 탑재했다.

 

▲ 8점 한정 생산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

일 년 동안 시계 생산량이 4000개를 넘지 않는 로저드뷔의 매뉴팩처에서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이번 시계 역시 로저드뷔답게 시계 별로 8점 한정판이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엑스칼리버 컬렉션에 속한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이란 시계는 블루 사파이어, 루비 그리고 블랙 스피넬로 치장된 호사스러운 시계다. 엑스칼리버 컬렉션에 속한 시계답게 투르비옹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시계의 5시 방향에 자리한 투르비옹은 스켈레톤 다이얼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계에서 또 하나 눈 여겨봐야하는 것은 블랙 티타늄 케이스 위에 세팅한 주얼리다. 케이스 위로 고무 몰딩을 장착하고 다시 그 위에 2.5캐럿 상당의 블루 사피이어와 루비 그리고 2.3캐럿의 블랙 스피넬을 올렸다. 덕분에 60개의 주얼리를 흐트러짐 없이 올릴 수 있게 됐고 하늘 위의 보석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시계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RD505SQ 칼리버가 장착돼 플라잉 투르비옹은 물론 마이크로 로터는 하이엔드 기술 역시 접할 수 있다.

 

▲ 디자인, 성능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새로운 에어-킹. 출처=롤렉스

롤렉스 에어-킹

에어-킹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롤렉스는 2016 바젤월드를 통해 새로운 에어-킹을 선보였는데 904L 스틸, 블루 파라크롬 등 신소재를 적절히 섞어 과거의 영광을 완벽히 재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어-킹은 롤렉스의 시계가 하늘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시계로 롤렉스의 시계 중에서도 상징성이 있는 시계로 꼽힌다. 다이얼은 개성이 넘친다. 옐로와 그린 컬러를 사용한 롤렉스 크라운 마크가 눈에 띄고 에어-킹 레터링을 적절히 사용해 시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3시와 6시 그리고 9시는 다른 인덱스와 확실히 차별화 둔데다 블랙&화이트 콘셉트를 띄고 있어 시인성 역시 확보했다. 케이스 크기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 누구에게다 쉽게 어울릴 수 있는 40mm 케이스를 적용했고 오이스터 케이스를 사용해 방수 걱정도 덜었다. 에어킹을 비롯한 롤렉스의 새로운 시계들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다.

 

▲ 기계식 시계와 스마트워치의 장점이 고루 섞인 커넥티드.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하반기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다면 태그호이어의 커넥티드는 최적의 선택일 것이다. 시계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태그호이어와 인텔, 구글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이 협업해 만든 커넥티트는 스마트워치의 끝판왕이라 불릴만하다. 우선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4XX와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오디오 스트리밍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의 iOS와도 무리없이 연동되는 것 역시 커넥티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4GB 메모리와 한 번 충전으로 대략 25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휴대 역시 용이하다. 편의기능 역시 눈에 띈다. 구글 보이스 컨트롤를 사용해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터치스크린이 보다 빠른 반응속도를 구연한다. 여기에 3시 방향의 크라운은 시계의 모든 컨트롤을 가능케 한다. 전자기기지만 일상생활에서 무리없을 정도인 IP67 등급의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2년 후 산 금액만큼 추가로 더 지불하면 기계식 까레라로 교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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