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포진한 목동 등 양천구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LH는 26일서울 양천구청에서 양천구와 도시재생 전략 수립 및 현안사업의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LH와 양천구는 '행복양천 도시재생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가칭)'을 발주하고, 도시재생에 파급효과가 큰 지역맞춤형 재생사업의 발굴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양 기관 실무자 10인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양천구는 신월·신정동 저층 주거지역과 목동신시가지와의 지역적 불균형, 30년이 경과된 목동 아파트단지 재건축 시기 도래, 재개발사업 찬반 갈등 등의 도시문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화사업,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 물류단지 개발사업, 인근 마곡지역과 연계된 지역개발 등이 당면하여 있다.

앞으로 LH와 양천구는 양천구 전체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및 신월·신정·목동지역의 생활권별 맞춤형 재생전략 수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주민참여사업 검토, 유휴청사 리모델링, 국·공유지활용 등 다양한 방식의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현안사업 발굴 및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정보교류 및 상호지원, 조사‧검토‧시행 협의 등을 함께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천구가 가진 지역특성과 자원을 고려한 양천형 도시재생사업을 공공기업인 LH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을 갖추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더불어 양천구가 서남권의 지역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LH 서울지역본부 김상엽 본부장은 “민-관-공공기업이 상호협력하며 지역의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LH형 지역재생사업 모델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LH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위한 검토사업과 범위를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