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베트남 의료진 초청 외상센터 연수

▲ 베트남 트라우마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초청연수 입교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이종구 센터장)가 7월 18일부터 3개월 간 베트남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외상센터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016 베트남 트라우마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초청연수’는 베트남 의료진에게 외상관리체계 관리 및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병원과 의료진이 자국 환경에 적합한 외상센터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국제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175군병원의 후인 반 투안 미세재건수술과 부과장을 비롯해 성형외과, 신경외과, 외상 및 정형외과 등 의사 4명이 참가하고 있다. 연수 참가자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해당 병원의 책임교수의 지도를 받아 10월 14일까지 연수를 받게 된다.

175군병원은 군인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호치민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며,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2018년 12월 외상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매년 약 1만4천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게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얻은 사람의 대부분이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연령대인 15~49세 사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적지 않다.

연수프로그램을 공동 총괄하는 김웅한 교수는 18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베트남 내 상병 중 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처음 설립되는 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베트남의 의료향상을 위해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덧붙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외상외과분야 전문위원인 김영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75군병원이 높은 역량을 갖춘 외상센터를 갖출 수 있도록 연수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PET 검사 도입

▲ 아밀로이드 PET-CT 영상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F-18 플루트메타몰 PET-CT’(일명 아밀로이드 PET-CT)라는 이 검사 방법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의 분포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로, 뇌 속에 축적 되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여러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검사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하여,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PET-CT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면을 흑백으로만 보여준데 비해, ‘F-18 플루메타몰 PET-CT‘는 컬러로 보여줘 진단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이 검사는 금식이 필요 없으며,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화 할 수 있는 약제를 주사한 후 90분 간 안정시간을 가지고 약 20분간 검사가 진행된다. 안정성 및 유효성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2013년)과 유럽 의약품청(2014년)의 승인을 통해 입증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15년 8월 품목 허가 승인, 2016년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구본대 교수는 “F-18 플루트메타몰 PET-CT의 도입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른 치매와의 감별이 쉬워졌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포항 우리들병원, 국내 최초 서서 찍는 스탠딩 MRI의 도입 및 개발 착수

▲ 포항 우리들병원과 에사오테(Esaote)사의 스탠딩(Standing) MRI 업무협약식

포항 우리들병원(최건 병원장)은 지난 7월 13일 글로벌 의료기업인 이탈리아 에사오테(Esaote)사와 스탠딩(Standing) MRI 임상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PAC research center(아시아-태평양 연구 센터)'로 지정돼, 척추 질환에 관한 다양한 임상 연구 및 신의료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포항 우리들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항 우리들병원 최건 병원장과 Esaote사의 아시아 총괄 매니저 알베르토 보니(Alberto Boni), 글로벌 MRI 마케팅 책임자 스테파노 올피노(Stefano Orofino)를 비롯해 Esaote사의 한국 대리점인 DK메디칼솔루션 심재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스탠딩 MRI촬영의 임상적 가치를 위한 공동 임상시험 연구를 지원하고 학술연구 정보 및 자료를 교환하는 등 연구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탠딩 MRI 촬영이란 본인의 체중을 지지하면서 서있는 자세로 MRI를 촬영하는 기술로, 기존 누워서 촬영하는 것보다 체중이 부하된 자세에서 통증을 느끼는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진화한 촬영기법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포항 우리들병원이 도입한 스탠딩 MRI는 가장 최신의 기술이 반영된 것으로 국내에는 최초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MRI(G-Scan Brio)는 환자침대가 0°에서 90°까지 기울어져 환자가 서있는 상태로 촬영할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끼는 실제 통증 자세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MRI보다 더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사방이 트인 개방형 MRI이므로 기존 MRI촬영이 힘들었던 폐쇄 불안이나 공포감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조정실을 포함하여 23m² 정도의 적은 공간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한 기관에도 적합하다.

포항 우리들병원 최건 병원장은 “스탠딩 MRI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Esaote사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 최초로 서서 찍는 체중부하 MRI 도입과 그에 대한 임상연구에 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우리들병원의 기술협약은 의료기술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대한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바로 여기가 최신의 의료기술이 있는 곳”이라며 우리들병원 척추 의료기술의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