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악성코드 경계령이 내려졌다.

모바일 백신 360 시큐리티(360 Security)가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스마트폰 보안과 이용 행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중 21.3%가 스마트폰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포켓몬고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조작을 시도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일까지 보고되고 있다.

심지어 포켓몬고 게임으로 가장한 악성코드까지 등장할 정도로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악성코드는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에서 발견된다. 폐쇄적 생태계를 가진 iOS는 애플이 강력한 시장 주도권을 가진 가운데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치지만, 오픈소스의 안드로이드는 상대적으로 악성코드가 등장하기 용이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 출처=픽사베이

게다가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초연결이 화두가 되며, 악성코드에 따른 '공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되어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하나의 디바이스에 스며든 악성코드는 순식간에 연결된 다양한 디바이스로 번질 수 있다.

그 속도와 파급력은 클라우드 및 '공기가 된 인터넷'을 숙주로 삼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 및 스마트 디바이스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도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악성코드는 개인정보 탈취를 위한 트로이 목마형 악성코드, 부당한 과금을 유도하는 악성코드, 기타 웜 형태의 악성코드가 존재한다. 여기에 단말기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장애 유발 악성코드와 배터리를 빠르게 소진시키는 악성코드, 모바일을 통해 PC까지 공격하는 연결형 악성코드 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악성코드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이지만 의외로 대응책은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이다.

먼저 문자 및 모바일 메신저로 들어오는 의심스러운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URL을 클릭하는 순간 이용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악성코드가 스며드는 방식이 많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스미싱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 반드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작동시켜야 하며 다소 어려운 일이지만 스마트폰 초기화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블루투스 및 타 연결 기능을 필요할때만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아가 다운로드한 파일을 반드시 체크하는 것과 운영체제 및 백신의 최신버전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iOS의 탈옥, 안드로이드의 루팅 등 이용자가 임의로 플랫폼 환경을 바꾸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탈옥이나 루팅을 감행하면 당장 신기한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 수 있으나 지원되는 보안 플랫폼에도 약점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