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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회 충전에 300㎞ 간다?[시승기] 미래를 만나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글로벌 친환경 시장 ‘왕좌’를 노리고 있는 현대차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상품성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 차는 친환경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된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이다. 노력을 통해 이룬 성과다. 현대차는 지난 1991년부터 쏘나타 전기차를 개발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주행가능 거리가 짧다’는 전기차의 단점을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1회 충전에 372.6㎞… 뛰어난 실연비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여의도의 ‘서울마리나 클럽 리조트’에서 강동구 암사동까지 왕복 약 66㎞ 구간을 달렸다. 평일 오후, 도시고속도로에서의 주행감각과 밀리는 도로에서의 효율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실연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앞서 1회 충전으로 191㎞를 달릴 수 있다고 인증받았다.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도심에서 206㎞, 고속도로는 173㎞ 달릴 수 있다.

편도 33㎞ 구간에서 작정하고 연비 주행을 해봤다.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최대한 관성 주행을 했다. 속도는 30㎞/h~50㎞/h를 유지했다. 브레이크를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고 회생제동 기능만을 활용, 앞차와 간격을 유지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결과는 놀라웠다. 계기판에 표시된 실연비는 13.8㎞/kWh. 단순 계산하면 1회 충전으로 372.6㎞를 달릴 수 있는 수치다. 극한의 상황이긴 했지만 이 차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차량들도 꽤나 높은 수준의 실연비를 보여줬다. 연비를 신경 쓴 대부분 사람들이 10~11㎞/kWh 수준의 효율을 보여줬다. 완충 시 300㎞가량을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 인증 시 거리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탓에 여유를 둔다는 것. 실제 대부분 사람들이 동일 구간에서 공인연비를 웃도는 실연비를 확인했다. 외관에서는 연비 향상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막아버렸다. 전면부에 휠 에어커튼을 적용했다. 하체에는 언더커버를 장착했다. 공기 저항 계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운전의 재미’ 잡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m)의 힘을 낸다. 페달을 밟자마자 강력한 가속감이 느껴진다. rpm이 없어 처음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전기차의 특징 덕분이다. 초기 가속감은 물론 80㎞/h 이상의 속도에서도 힘이 모자라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최고속도는 165㎞/h로 제한된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요소다. 패들시프트 자리에 회생제동 버튼을 마련했다. 왼쪽 버튼을 누르면 회생제동이 작동하고 오른쪽을 누르면 꺼진다. 총 3단계로 나뉘어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패들시프트와 작동 원리도 사실상 같은 것이다. 차량이 많은 도심 구간에서는 회생제동을 3단계까지 올려 주행거리를 올렸다. 덕분에 33㎞ 편도 구간을 달리면서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수 있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전기차는 변속기가 따로 필요 없다. 덕분에 변속 시 발생하는 충격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단변속기의 느낌과 비슷한데, 페달을 밟는 만큼 정확히 원하는 수준의 동력성능이 발휘된다. ‘노멀’, ‘에코’, ‘스포츠’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회생제동 수준을 직접 설정하거나 가속 페달의 감도를 조절해주는 정도다. 노멀 모드 기준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2초다.

정숙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엔진이 없어 시동을 걸어도 조용하다. 진동도 전혀 느껴지지 않아 시동이 켜졌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했다.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노면 소음이 약간 올라오는 것이 거슬렸지만 일반 내연기관차보다는 확실히 조용하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갖췄다. ▲7개의 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LKAS) ▲충전상태 표시등 ▲휴대폰 무선충전시스템 등이 눈에 띈다.

다가올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차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줄였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찾아가는 긴급 충전 시스템도 지원한다. 직접 경험해보면 이 차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가격은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다. 정부·지자체 지원금 혜택 등을 통합하면 2000만~2500만원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헌우 기자  |  yes1677@econovill.com  |  승인 2016.07.26  0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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