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일어난 6중 추돌사고 사고현장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K5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6중 연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은 터널 입구에서 2차로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영상속에서 대형 관광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앞차량을 향해 달려들어 승용차 5대를 연속으로 들이받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터널 왼쪽 입구에 멈춰섰습니다. 등골 오싹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이모(21·여)씨 등 4명이 숨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관광버스 운전사의 과실을 의심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증가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18일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3월21~4월29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재학생 456만명 중 423만명이 참여, 지난해 9월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교폭력 관련 경험에 대해 응답했습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은 3만9000명(0.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5000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감소는 전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착시 현상'이란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전체 학생 수 감소율(-4.0%)이나 조사 참여 학생 감소율(-3.8%)보다 피해 응답 학생 수 감소율(-11.4%)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피해 학생이 주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1%(2만6400명), 중학교 0.5%(7100명), 고등학교 0.3%(5200명)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중·고교보다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진경준 사건 사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수수 혐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법무장관인 저 스스로도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며, 국민께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조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검사에 대한 인사검증 및 감찰 시스템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관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김현웅 장관은 또한 진경준 검사장 구속과 관련, 자신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18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는 A(32·여) 간호사는 이달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이 발견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병원 측이 발견 즉시 이를 알려옴에 따라 A씨를 자택에 격리해 치료하는 한편, 업무를 제한시켰습니다. 양천구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서울시는 '결핵역학조사반'을 꾸려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도 차렸습니다. 특히 전염가능기간으로 판단되는 진단일인 7월 15일 이전 3개월간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0명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병원 측은 이날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에게 개별 연락을 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게 할 방침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와 함께 일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37명 가운데 추가 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전용 상담전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는 양천구보건소(02-2620-3891∼2), 이대목동병원 소아특별진료(02-2650-2012∼4)입니다.

헬기이송 10세 여아 '의식불명'

중환자를 이송하는 헬기에 산소가 떨어져 헬기이송 중이던 10세 여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12일 병원을 옮기려 소방헬기에 탔던 초등학교 3학년 10살 여아가 황당한 의료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한 지방자치단체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전북의 한 종합병원에 아이를 입원시켰던 글쓴이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아이를 옮기려다가 소방헬기에 있는 의료키트의 산소 공급기가 작동하지 않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헬기는 사용 기간이 7년 8개월 된 기종으로, 지난 3월 16일 기어 박스를 교체하는 정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비 이후에는 8번 출동했고, 이 중 3번은 산소공급장치를 사용했습니다.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정비를 받을 때 의료키트를 떼었다 붙였는데 이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흔한 고장 사례가 아니어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중앙소방본부는 자체 감찰조사를 벌이고, 의료장비 점검을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방안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

차범근 축구교실이 임금 체불, 친인척 고용 등을 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차 전 감독의 아들 차두리 선수가 18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18일 차두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알면서 진실은 다 묻어 두고…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라는 글입니다. 전날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해고당한 전 코치가 각종 비리 내용을 고발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전 코치인 노 씨는 방송에서 “10년 동안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일하며 모든 잔심부름까지 다 해왔다. 그런데 부당한 이유로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고 항의했습니다. 축구교실의 직원들 중에는 차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이 있었으며 이들은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급여를 받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차범근의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다가 서울시에 적발돼 위약금을 부과 받고도 여전히 시정하지 않은 것은 물론 후원받은 유니폼을 판매해 부당 이익을 거뒀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축구교실의 수강료는 주 1회 월 5만 원, 주 3회 월 12만~13만 원으로 서울시 기준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차 전 감독의 부인 오은미 씨는 “업무상 실수”라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단속 후 위약금을 냈다”고 말했지만 단속 이후에도 수강료는 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