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캐딜락이 럭셔리 대형 세단 CT6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캐딜락은 1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플래그십 세단 CT6의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본격 판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이 차는 고강도 경량 차체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6기통 3.6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CT6에는 일체형 싱글 프레임인 BFI(Body Frame Integral) 공법을 기반으로 13개의 고압 알루미늄 주조물과 총 11종의 복합 소재가 적용됐다. 주요 접합부에는 알루미늄 스팟 용접과 알루미늄 레이저 용접 등 새 특허 기술들이 활용됐다. 차체의 총 64%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는 등 접합 부위를 최소화 했다.

CT6가 품은 3.6ㅣ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6년 10대 베스트 엔진(10 Best Engines)’으로 선정된 이력을 가졌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힘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는 민첩한 응답성과 탁월한 구동 효율성으로 6단 자동변속기 대비 5%의 연비 개선을 이뤄냈다.

편의사양도 대폭 추가됐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BOSE Panaray Sound System)은 34개의 스피커를 통해 탑승자 전원에게 높은 품질의 소리를 전달한다.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를 장착,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영화 및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플래티넘 사양에는 20-방향 파워 프론트 시트를 적용했다. 리어 시트는 파워 시트 방향 조절 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시트 쿠션 틸팅 기능, 마사지 기능과 히팅 및 쿨링 기능을 장착했다.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은 쿼드존 독립제어가 가능해 실내를 네 부분으로 나눠 각 탑승자들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기 이온화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먼지와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도 이 차의 장점이다.

CT6는 또 최첨단 광학 시스템과 IT기술을 결합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은 첨단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한다.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없앤 완전한 후방 시야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안전 기술 시스템인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Front Pedestrian Braking)을 통해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보행자를 미리 감지하여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CT6의 전방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앞차의 속도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준다.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7880만원, 플래티넘 모델 9580만원이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캐딜락은 오는 7월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입구에서 CT6 차량 전시를 비롯한 사전 계약 접수를 진행한다.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고급 화장품 세트와 10년치 엔진 오일 교환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원조격인 캐딜락은 CT6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오리지널 감성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CT6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치열한 럭셔리 대형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통해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