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의 시대가 시작되며 TV는 가전제품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사용자 경험의 확장적 측면에서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와도 결합해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셰리프(Serif)TV가 특유의 디자인을 내세워 예술적 감성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MoMA, 모마)'에서 세리프 TV를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셰리프TV를 디자인한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을 비롯해 유명 패션 및 인테리어 매거진, 업계 주요 인사, 미국 현지 기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 출처=삼성전자

모마는 근현대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 되어 있는 미술관이며 모마 스토어는 모마의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스토어로 잘 알려져 있다. 셰리프TV는 모마 스토어의 첫 TV 판매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는 뉴욕 현대 가구 박람회(ICFF)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와 부훌렉 디자인의 가구 콜렉션에서 세리프 TV를 전시하기도 했다. 모마 스토어 판매 총괄 엠마뉴엘 플랫(Emmanuel Plat)은 "세계적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의 작품인 세리프 TV는모마가 선보이고자 하는 우수한 제품의 표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LG전자의 OLED TV도 유럽 문화에 녹아들었다. 현재 LG전자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Magyar Állami Operaház)에 77형(모델명: 77EC98), 55형(모델명: 55EA98)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유명 뮤지컬 ‘빌리 엘리엇(Billy Elliot)’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출처=LG전자

격조 높은 문화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LG 올레드 TV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는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19세기 건축물로 유명하며, 오페라하우스는 향후 공연하는 작품들도 LG 올레드 TV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헝가리국립미술관(Magyar Nemzeti Galéria)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展’에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터키에서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유산의 소중함을 LG 올레드 TV로 알리며 상당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