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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대소동 10가지 장면'홀로코스트 또가스'부터 '포켓몬 사냥 대행 서비스'까지
▲ 출처=포켓몬컴퍼니

‘포켓몬 고(GO)’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일 미국·호주·뉴질랜드 애플 앱스토어가 정식 출시됐다. 출시 하루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켓몬컴퍼니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닌텐도는 주가가 폭등했다.

포켓몬 고는 게임 방식부터가 신선하다. 게임 유저는 GPS 연동된 지도를 보며 실제 공간에서 포켓몬을 잡으러 다닐 수 있다. 서울역에 가서 피카츄를 잡을 수 있는 식이다.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도달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켜고 현실 공간을 비춰보면 포켓몬이 나타난다. 전투를 펼쳐 포획이 가능하다.

포켓몬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 육성해 다른 유저와 결투를 펼칠 수도 있다. 포켓몬을 서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포켓몬 게임의 시스템을 완전히 구현한 모습이다. 시스템은 같지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완전히 새롭다. 실제 공간을 거닐며 즐기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포켓몬과 모바일게임의 진화다.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사회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는 때 아닌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포켓몬 고 때문에 생겨난 어쩌면 황당한 10가지 장면을 모았다.

장면 1: “제발 포켓몬 병문안 오지 마세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인 학술의료센터(AMC)가 트위터에 감기 걸린 피카츄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실제로 아픈 포켓몬이 AMC에 있긴 하지만 우리가 돌볼 테니 제발 병문안 오지 말라”고 적었다. 대학병원에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제한구역을 침범하는 유저가 속속 등장한 데 따른 조치다.

장면 2: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또가스 출몰

미국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는 관람객에게 포켓몬 고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기념관 분위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물관 내 한 강당에서는 독가스를 배출하는 포켓몬 '또가스'가 등장해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가스실에서 희생된 유대인들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장면 3: 포켓몬 잡으려다 시신 발견

와이오밍 주 리버튼의 한 어린 학생은 뜻밖의 무서운 경험을 했다. 물에 빠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물 타입 포켓몬을 잡으려고 강가에 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이 시체가 사후 24시간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시체는 해안에서 0.9m 가량 떨어진 장소에 떠있었고 외형은 평균 남성과 같은 정도였다.

장면 4: 포켓몬 사냥 대행 서비스 등장

지난 12일 포켓몬 고 사냥 대행업체 포케워크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포케워크는 포켓몬을 대신 잡아서 부화까지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켓몬 고에서는 포켓몬을 발견할 때까지 통상적으로 수 킬로미터를 탐색해야 한다. 발견한 포켓몬을 부화시키려면 또 다시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 포케워크의 수익모델이다.

장면 5: 그들이 속초로 몰려간 이유

포켓몬 고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다. 차후 출시 여부도 불분명하다. 그런데 속초와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를 미국 버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속초행 버스 매진 사태가 일어났다는 소문도 돌았다. 다만 이는 전산 오류에 따른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장면 6: 포켓몬 잡으려다 무장강도 만나

포켓몬이 출몰하는 외진 지역에서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총기로 위협해 금품을 강탈한 무장강도들도 등장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다. 한편 포켓몬 고를 즐기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속출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거나 도랑에 빠져버려 전치 6주 부상을 입은 경우도 발생했다.

장면 7: 포켓몬 고 짝퉁 게임 등장

중국에서 포켓몬 고 유사 게임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이름마저도 약간은 비슷하다. ‘시티엘브스 고(City elves GO)’다. 포켓몬 고에 착안해 개발된 것이 분명한 이 게임은 이름뿐 아니라 캐릭터의 생김새, 지도 형태 등 디자인적인 부분이 비슷하다. 그러나 포켓몬 고의 핵심인 AR은 구현되지 않는다.

장면 8: 바람 피다 포켓몬 때문에 들켰다

현재의 여자친구가 헤어진 걸로 알고 있던 전 여자친구 집에 포켓몬을 잡으러 간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연락을 끊었다. 미국 뉴욕의 퀸즈에 사는 에반 스크라이브너(Evan Scribner)는 전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던 상황을 포켓몬 고 때문에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들켰다. 스크라이브너의 여자친구가 그의 포켓몬 게임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이후 스크라이브너가 ‘브루클린’, 정확히는 전 여자 친구의 집이 있는 곳에서 포켓몬을 잡은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다.

장면 9: 포켓몬 전문 트레이너 등장

포켓몬 고 게임을 더 잘할 수 있게 돕는 전문적인 포켓몬 트레이너가 등장했다. 무료 정보를 얻고 집을 구하거나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사이트인 크랙리스트(Craigslist)에 ‘포켓몬 트레이너’가 등장해 일을 구하고 있다. 아더라는 26세의 포켓몬 팬은 시간당 25달러(약 2만 8000원)을 받고 특이한 포켓몬을 잡는 방법을 1~3시간 가량 함께 돌아다니며 알려주겠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현직 기자이자 포켓몬의 오랜 팬인 아이비도 시간당 20달러(약 2만 6000원)에 1~4시간동안 함께 다니며 모든 포켓몬을 잡게 도와주겠다고 공고를 냈다. 그녀는 쉼 없이 알을 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안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장면 10: 포켓몬 영문 표기방식 정리

AP스타일북이 ‘포켓몬 고’ 표기방식을 정리했다. 기사 작성 시 사용되는 표기법과 어법 지침을 담은 AP스타일북이 12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포켓몬 고’ 표기 방식을 공개했다. 기존에 표기하는 방식은 알파벳 e에 발음표시가 있는 ‘Pokémon Go’였으나 AP스타일북은 ‘Pokemon Go’를 정식 명칭으로 등록한 바 있다.

조재성 기자, 김기림 기자  |  jojae@econovill.com, kimx@econovill.com  |  승인 2016.07.13  1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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