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Amazon

앞으로 아마존 에코 사용자는 ‘스포티파이’ 또는 ‘판도라’를 기본 음악 재생플레이어로 지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사의 서비스를 무리하게 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정정도 이용자를 향하는 방법론을 추구한 셈이다. 사업자의 기술개방 및 협력적 측면에서 의미심장한 변화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사 에코의 기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스포티파이, 혹은 판도라로 지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에코에 음성 상품기능 및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탑재하며 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새롭게 바뀐 기능은 에코탭, 에코닷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금까지 기존의 아마존 에코 사용자들도 스포티파이를 통해 노래를 들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바뀐 기술 정책은 스포티파이와 판도라 중 하나를 기본 음악 재생플레이어로 설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해 수동으로 노래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동안 아마존 회원은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 프라임’이 스포티파이, 판도라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아마존의 결정은 음악 스트리밍 시장 주도권과 대단위 플랫폼 전략의 이득 중 후자를 택한 극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