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이 말하다> 마윈 지음, 이기선 옮김, 처음북스 펴냄

알리바바가 사기 사건, 주식 회수, 기업 분할 등으로 흔들리던 3년간 마윈이 낸 목소리를 담았다. 책에서 마윈은 2만여 직원의 발전을 생각하고, 함께 일하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 CEO로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윈은 대기업에는 대기업에 맞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상생하며 발전하는 것과 인프라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류업에 진출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민간 물류기업이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할 조건이 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가 물류산업에 진출해서 할 일은 현재 물류기업이 하고 싶지 않고, 하려 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남의 밥그릇은 빼앗지 않는 것은 기업경영의 원칙입니다.”

뒤이어 마윈은 민간기업이 투자하지 않는 창고보관 시스템에 투자할 것이며 모든 택배회사와 물류회사에 창고보관시스템을 개방하고 함께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한다. 그는 서양과는 다른 기업 문화와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