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거센 바람을 맞아 미분양이 속출했던 매립 도시 ‘송도’가 기지개를 키는 모양이다. 지난해부터는 분위기가 한결 달라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8월 청라·영종 등과 함께 209.5㎢(6337만평)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 중 많은 면적이 해제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개발사업이 진척되고 GTX 등의 교통호재까지 맞으면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송도 주택시장도 달라졌다.

유입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개장과 더불어 수도권 유동인구가 송도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에 따르면 송도 인구는 2011년 말 5만5178명이던 것이 2016년 5월 말 현재 외국인 2344명을 포함한 10만5070명에 달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달 처음으로 송도 6·8공구에서 ‘송도 SK뷰’ 21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 출처=SK건설

◇ 공급가구 수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지어 분양하는 송도 SK뷰는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지상 43층에 11개동 총 210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5㎡ 67가구 ▲84㎡A 1068가구 ▲84㎡B 124가구 ▲84㎡C 352가구 ▲84㎡D 408가구 ▲99㎡ 81가구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 입지 및 주변 환경

송도국제도시는 40조원이 투입돼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 개발사업으로 지어지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배후 인프라로 삼아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도시를 목표로 개발됐고 코오롱글로벌, 포스코A&C, 셀트리온,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과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들도 입주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제2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 예정)와 제1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인천대교만 건너면 바로 닿을 수 있는 거리로 인접해 있다. 특히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송도~청량리 노선도 확정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송도 SK뷰가 들어서는 6‧8공구는 랜드마크시티(가칭)로 불리며 개발이 한창이다. A4블록의 송도 SK뷰 단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랜드마크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진입할 때 초입에 위치해 송도국제도시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다. 또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의 중심인 워터프론트 호수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서 주변 개발 기대감이 높고 인근의 국제여객터미널과 그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사업도 예정돼 있어서 송도지역 내에서도 주목받는 곳이다.

단지 주변에 송도달빛축제공원, 아암도 해안공원 등이 있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국내외 유명대학과 채드윅 국제학교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 설계 특징

송도 SK뷰는 전체 조경 면적이 축구장의 5배 크기에 달한다. 또 단지 내에 센트럴파크(중앙공원), 자연형 연못, 가족캠핑숲 등 휴식공간과 1.2㎞의 산책길, 티(Tea)하우스가 조성된다.

단지 설계도 차별화했다는 것이 SK건설의 설명이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일조권을 높였다. 전용 84㎡ 이상에서는 4베이‧4룸 평면을 적용해(일부 세대 제외)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각 가구별로는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0c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100% 지하주차장 설치로 지상에 차가 없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 주차면적보다 가로 세로 10~20㎝ 넓은 주차장을 제공한다.

단지 곳곳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와 지하주차장 비상벨 등을 설치했고 홈네트워크, 주차공간 확인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일괄소등 가스차단 스위치 등이 있어 편의를 더했다. LED 조명기구(세대 내 일부) 사용 및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이 제공된다.

▲ 출처=SK건설

◇ 분양가 분석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257만원으로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적용된다. 송도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1270만원으로 전국 평균은 물론 인천시와 송도가 속한 연수구 시세를 훌쩍 넘어선다. 지난해 11월 6·8공구에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886가구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220만원 선이었다.

송도는 인천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 최고의 부촌으로 교육과 주거, 여가 환경이 우수해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기 입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단란주점, 안마방, 러브호텔 등의 위락시설이 거의 지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송도의 이미지를 높였다.

송도 SK뷰 분양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인구 10만명을 돌파했고, 각종 대규모 개발의 가시화되고 있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입지와 특화 설계, 평면, 조경 등에 심혈을 기울여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시설

2000세대 이상 대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 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센터는 크게 키즈센터, 에듀센터, 피트니스 센터로 꾸며진다. 키즈센터에는 어린이집, 파티룸, 키즈 도서관, 키즈카페 등이 들어서고, 에듀센터에는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만들어진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공간, 샤워실 등이 조성된다. 또 학원 및 통학차량들이 대기할 수 있는 드랍존(Drop Zone), 학부모 및 자녀들이 대기할 수 있는 웰컴라운지를 마련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송도 SK VIEW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1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26일부터 28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