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 향년 87세로 별세

미국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27일(현지시간)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토플러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컨설팅회사 '토플러 어소시에이츠'는 앨빈 토플러 박사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밝히면서도 별세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앨빈 토플러 박사는 '미래의 충격', 제 3의 물결' 등 다양한 책을 통해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 경제로 이동해 갈 것을 예견했는데요. 이는 세계의 많은 지도자와 기업인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한강 청소 중 "자전거부터 캐비닛까지"

장마 전선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장맛비에 한강의 쓰레기가 한강 하류까지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상류 지역 7.3km 구간의 청소가 한창인데요. 특전사 잠수부원 약 150여명이 한강 상류의 쓰레기들을 건져내고 있는데 사흘 간 수거한 쓰레기가 5톤이 넘습니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전거, 폐타이어, 그물과 같은 것부터 농구공, 음료수병, 캐비닛까지 나옵니다. 누군가 강에 버렸거나 하천가에 버린 쓰레기가 비가 오면 불어난 물에 쓸려 내려온 것인데요. 쓰레기는 수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질 경우 물고기가 먹을 수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여름 휴가, "청정 해수욕장으로"

한국 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양환경관리공단과 공동으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곳을 선정했습니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인 T맵의 데이터로 주변 시설을 분석하고 해양수질 데이터 분석 등 수질을 평가해 꼽았는데요. 여름 휴가철 물이 맑아 더 놀기 좋은 해수욕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막 해수욕장(인천 강화군), 서포리 해수욕장(인천 옹진군) , 춘장대 해수욕장(충남 서천군), 경포 해수욕장(강원 강릉시), 문진 해수욕장(강원 강릉시), 낙산 해수욕장(강원 양양군), 오산 해수욕장(강원 양양군), 망상 해수욕장(강원 동해시), 송지호 해수욕장(강원 고성군), 맹방 해수욕장(강원 삼척시), 격포 해수욕장(전북 부안군), 가계 해수욕장(전남 진도군), 외달도 해수욕장(전남 목포시), 돌머리 해수욕장(전남 함평군), 망양정 해수욕장(경북 울진군), 송정 해수욕장(부산 해운대구), 구조라 해수욕장(경남 거제시), 설리 해수욕장(경남 남해군), 협재 해수욕장(제주 제주시), 곽지과물 해수욕장(제주 제주시)

◆ 연근해, 사라져가는 물고기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더불어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남획이 문제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연근해 주요 어종 대부분이 60% 이상 줄었습니다. 명태는 2008년 전혀 잡히지 않아 사라진 어종이 됐고 쥐치는 90% 이상이 줄어 고갈 상태입니다. 정어리도 99% 어획량이 줄었고 병어는 86%, 갈치는 75.3%가 줄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어종이 자취를 감추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전체 어획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어선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중국 어선들까지 불법으로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물고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곧 연근해 주요 어종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20분 내 배달" 속도 경쟁 부추겨

패스트푸드 업체가 배달 시간을 세세하게 운영하는 내부 지침을 운영해 배달원 간 속도 경쟁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을 맞춰야 하다보니 배달원들은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 사이로 질주하는 등 위험하게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음식 배달을 하다가 다치거나 숨지는 오토바이 배달원은 1400여명에 이릅니다.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고객 대기시간을 20분에서 한시간까지 10분 단위로 나눠 5단계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주문량이 적을 때는 사실상 10분 이내에 배달을 마쳐야 합니다. 다른 업체도 제품 주문에서 배달까지 30분 이내에 마쳐야 한다는 지침이 있습니다. 업체들은 지침은 고객 서비스 차원일 뿐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배달원들은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롯데월드 '태극기 논란'...결국 철거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벽면에 붙어있던 커다란 태극기가 '광고인가 공익인가'라는 논란에 휩싸였다가 결국 철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롯데 측은 광복 70주년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70층에 초대형 태극기를 붙이고 밑에는 '나의 광복'이라는 광복 70주년 기념 슬로건 문구를 새겼습니다. 그런데 한 시민단체가 지난 4월 태극기 아랫부분에 쓰여진 롯데 영문 문구가 국기를 영리 목적으로 사용한 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롯데는 회사명을 빼고 5월까지 철거를 하겠다고 했으나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공익목적의 홍보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국가보훈처도 6월 호국 보훈의 달까지는 태극기를 유지 해 달라고 했는데요. 결국 롯데물산은 지난 28일부터 태극기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 '유전자 검사' 민간업체서도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민간업체를 통해 유전자 검사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혈당, 피부노화, 탈모 등 12개 항목에 관련된 46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10~15만원 사이이고 결과는 2~3준안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 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맞춤형 영양제 및 화장품 관련 시장이 크게 형성 돼 있는데요. 국내서도 이런 맞춤 서비스 시장이 커지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지만 검사가 쉬워진 만큼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운전면허 시험, 어려워진다

오는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조금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먼저 기능시험 주행거리가 300m로 6배가량 늘어나고요. 경사로 운행과 직각주차 등 5개 평가 항목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필기시험 문제 수도 현행 730개에서 1000개로 늘어납니다. 또 보복운전과 이륜차 인도주행 금지 등이 담긴 개정 법률이 필기시험에 반영됩니다. 연말부터는 선고유예나 집행유예형을 받은 정신 장애인에게도 치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국가기술 자격증 대여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한 번이라도 자격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적발되면 곧바로 자격이 취소됩니다.

◆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13개월만에 최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3%를 밑돌았습니다.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9%인데요. 2015년 4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조달비용이 꾸준히 낮아지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당분간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신규투자 못한다

앞으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할 수 없게 됩니다. 한국광물공사의 경우 해외자산을 단계적으로 매각한 뒤 다른 기관과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는 자원개발 공기업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인데요. 다만 대륙붕 탐사나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개발사업의 경우에 한해서만 투자가 허용됩니다.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가 제한되면서 석유공사는 원유비축, 가스공사는 가스도입 연계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 재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