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서울대병원과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양해각서 체결

 

대웅제약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과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신찬수 부원장, 김효수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장, 김용진 의료혁신실장, 이은주 교수와 대웅제약 김양석 연구본부장, 김기남 바이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로 서울대학교병원과 대웅제약은 연구개발,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학교병원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특허 전용실시권 및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의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은 보건복지부 지정 선도형세포치료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성체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가장 큰 단점인 원재료 수급의 불연속성을 극복한 독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도 특허권리 확보를 위해 특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이번 체결로 대웅제약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산학협력으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서울대학교병원의 신뢰도 높은 세포제조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사업화 개발 역량이 더해진다면 첨단의료분야에 큰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휴온스,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 정부과제 선정

휴온스는 GIST(광주과학기술원) 김용철 교수 연구팀 주관으로 성균관대학교 김형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원 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거나 반대로 낮아진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맞춰 주는 합성신약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에서는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 독성연구를 통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연구를 오는 2021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2012년 기준 39억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22년에는 56억 달러가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전체 시장은 5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과 발생기전이 다양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장기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피부질환으로, 재발을 반복하는 질병의 특성과 근본적 치료제의 부재 등으로 중증화 난치화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가 이용되지만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이차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의 바이오 의약품들이 개발됐으나, 고가의 치료비용, 투여의 불편함, 항체 형성에 의한 치료반응 감소, 부작용 등 단점이 있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 한올바이오파마, 신약 '아다멜엔' 내달부터 판매

 

한올바이오파마는 다국적 기업 프레지니우스카비 그룹의 미량원소 9종 '아다멜엔(Addamel N)'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올은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와 지난 23일 미량원소 9종 '아다멜엔(Addamel N)'을 국내 100병상 이하 병원에 한올이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다멜엔'은 경정맥 영양공급 시 균형 잡힌 9가지 미량원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제제로 미량원소 결핍증을 예방 및 개선하는 제품이다. 기존 미량원소 5종(구리, 크롬, 망간, 셀레늄, 아연) 성분에 불소, 요오드, 철, 몰리브덴이 추가되어 필수 미량원소를 골고루 공급할 수 있는 특화 제품이다.

또한 '아다멜엔'은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영양수액제와 주사제 영역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영양수액과 주사제 영업·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아다멜엔'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와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간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다멜엔이 한올의 전략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 박주호 대표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양사가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또 다른 영역이나 제품에서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SD 키트루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서 효과 입증

한국 MSD는 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KEYNOTE-024) 결과, 키트루다가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율(OS)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 Data Monitoring Committee)는 1차 유효성 평가 변수(PFS)와 2차 평가 변수(OS, ORR)가 충족됨에 따라 본 임상시험(KETNOTE-024)을 종료하고, 해당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키트루다 투여 기회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존 연구에서 관찰 된 것과 일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추후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로저 펄머터 머크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 연구 데이터를 전세계 의료계뿐 아니라 관련 규제당국과 널리 공유해 향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SD 항암사업부 김지윤 상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키트루다는 향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환자들이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