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러시아 투자를 적극 하자는 추천을 드렸다. 이미, 지수는 상승을 제법 했고, 브렉시트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아직도 러시아 투자가 유효한지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투자는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는 연초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이후 예상대로 상승추세로 전환했지만, 심리적 저항적인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OPEC 회원국 간 여전히 산유량 동결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의 페러다임 변화에 따라 향후 80~100 달러 수준의 가격을 향후 2~3년간 보기에는 힘든 시장이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바닥을 딛고 올라선 이후 향후 1~2년 간 현재 45달러~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에너지 산업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에는 긍정적인 요소이다. 최근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유가 하락의 추세는 러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는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을 예상한다. 특히, 다행스러운 점은 유가와 러시아 지수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았지만, 국가적 노력에 따라, 그 연관성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현 대통령인 푸틴은 2012년 이후 러시아 대통령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1999년 이후부터 러시아 정치의 수장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9~2000에 국무총리였고, 2000~2008년까지 대통령을 했으며, 2008년~2012년 까지는 다시 국무총리, 그리고, 지난 4년간 다시 대통령으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 있어서, 푸틴 대통령이 2000~2008년 권력을 가진 구간 경제성장률은 8년 연속으로 성장을 크게 하고 러시아의 구매력은 그 구간 72% 나 상승을 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특히 지난 해 유가의 급락과 함께 러시아의 경제는 규모는 5분기 연속으로 규모가 감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푸틴 대통령이 군사력 강화에 노력하는 과정이 나타났고, 유크레인에 대한 관여로 서양세계에서 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즉, 낮은 유가와 서구의 제제에 따라 러시아는 아직까지는 경제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현상이 러시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 초 달러 강세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세계경제 성장률도 점차적으로 회복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회복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러시아 관련 지수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경제부장관을 통해 경제 구조 개혁에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최근 브렉시트 찬성의 국민 투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EU의 분산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 소련의 붕괴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이 유럽이다. 구 소련(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 USSR)은 1922년 12월에 결성됐고, 70여년간 유지되다가 1991년부터 개별 정치적 느슨함이 시작되면서 1991년 12월 완전히 붕괴됐다. 1991년 초 러시아와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선언을 계기로 약해진 소련 집권력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르바초브 대통령 사임 소식과 함께 여타 공화국 15개가 독립하게 됐다. 그럼 이 기간동안의 주변국 주가지수인 EURO Stoxx50 지수를 보면 1990년 구 소련의 붕괴가 시작되기 시작한 해에 21.8%의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그 후 3년간 아주 큰 폭의 상승을 보이게 된다.

반대로, 러시아 경제는 소련의 분할과 함께 그 규모가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지속 하락하는 구간을 겪었다. 그만큼, 소련 붕괴는 러시아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브렉시트 투표 결과 이후, 이제부터 러시아는 EU와의 관계를 확대시키고, 경제적인 수혜를 높이려고 큰 노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국이 제외되면, EU 국가들 중 러시아 제제를 꼭 해야 한다는 국가는 크게 줄어든다고 러시아 측은 판단하고 있다. 자유 무역주의가 확대 되는 경우 러시아는 이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물론 정치적으로 영국과 미국의 영향력이 있을 테지만, 이번 브렉시트의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고, 러시아는 그 홀란 속에 수혜를 얻기 위한 큰 노력이 나올 것이라 판단 된다.

6 Senses Model (육감모델) 6개 지표들을 통해 러시아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고 매력도를 판단해본다. 육감 모델상 러시아는 총점 +4점으로 현재도 매수구간으로 판단된다. 또한, 잔존가치모델로 MICEX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을 측정해보면, 연초부터 적극 매수 추천한 러시아는 이미 18% 상승했음에도 불구 향후 1~2년 동안 21~52%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브렉시트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예상되면서, 단기간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면, 러시아 증시도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이는 펀디멘털 상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된다. 러시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경제 규모 축소에서 성장으로 전환될 것 등을 감안할 때, 지금도 러시아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러시아 관련 펀드 매수와 미국 상장 러시아 관련 ETFs 매수 추천을 지속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