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6월중 소비자심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더불어 국내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지난달인 5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둔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며,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 경기 전망을 담은 ‘향후경기전망지수’도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 대비 2포인트 내린 68로 3개월째 하락했다.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2포인트 하락한 78로 석달째 내렸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취업기회전망지수’도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5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3월(55) 이후 7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74를 기록하기도 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로 3월부터 4개월째 같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2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두달째 136,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포인트 상승한 111을 나타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1로 전달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