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화단 특유의 습윤(濕潤)한 기풍의 남종 산수화풍에 주목해 온 송관엽 화백은 한국 근·현대기 대표적 실경산수화가로 알려져 있는 벽천 나상목 선생과 현대 한국화의 원로 작가인 벽경 송계일 선생에게 사사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항상 현장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화면은 지리산, 덕유산 등 우리 산하의 생생한 자연풍광과 정서가 스며 있다.

그는 “화가란 모름지기 자신의 마음을 거울처럼 닦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붓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자연이 바로 자신이며 항상 자연 속에 자아를 찾고 그 안에 ‘내’가 존재함을 잊지 않고자 노력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져 있음이다. 한국화가 경산(敬山) 송관엽 화백은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 졸업했다.

산 이야기(인사아트센터, 서울), 민촌아트센터(전주)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한국 전통산수화 소장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현대 자연회화제(서울미술관) 등에서 360여회의 그룹전을 가졌다. 작품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주지방검찰청, 전북도립미술관 등이다.

권동철 문화전문 기자 kd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