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미숙아 지원 자선모임 '미라클소사이어티' 발족

 

삼성서울병원 복도를 걷던 내원객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인다.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난 20명의 어린이들이 본인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을 때의 사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찍은 '미라클! 사진전'이 오가던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 장윤실 교수팀과 사회공헌팀은 이른둥이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후원 모임 '미라클 소사이어티'를 최근 발족하고 그 시작인 '미라클! 사진전' 행사를 진행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이슈인 상황에서 2014년 통계청 기준 43만5435명중 2만9086명으로 매년 이른둥이는 전체 신생아 15명당 1명꼴로 태어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1994년 개원이래 현재까지 출생체중 1500g 미만 극소 미숙아를 총 2600여명 이상 치료해 이들의 전체 총 생존률이 86%를 넘어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350g의 초극소 미숙아 생존, 21주 5일의 최단 재태아 생존 등 이른둥이 치료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같은 의학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이른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과 사회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미라클소사이어티는 이미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접수받은 상태이며, 지속적인 후원금 마련을 통해 치료, 돌봄,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중장기 계획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후원모임 결성을 총괄 기획한 소아청소년과 박원순 교수는 "미라클소사이어티는 '생명을 살리고 질환을 치료해주는 것 외에 이른둥이들이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라는 바람에서 시작됐다"며 "신생아중환자실 안에서 이른둥이들이 보여줬던 많이 기적들이 퇴원 후에도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미국 CDC 재난대응 전문가 리차드 M. 가필드 박사 초청 강연 개최

▲ 리차드 M. 가필드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이종구 센터장)는 재난대응 보건전문가인 리차드 M. 가필드 박사(미국 CDC 재난대응복구팀)를 초청해 제23차 아카데미아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오는 21일 오후 5시 30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연제목은 '에볼라 이후 세계 보건 위기와 대응'(Health Crises in the World Post-Ebola and How We Respond)이다. 30년 가까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보건 및 국제간호학을 가르치고 연구한 가필드 박사는 국제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옥스팜(OXFAM), 인권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for Human Rights) 등 국제기구와 국제 NGO에서 재난대응 및 복구를 위한 보건활동의 자문관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가필드 박사는 WHO 보건영양추적서비스(Health and Nutrition Tracking Service)의 창설 총괄책임자였으며, 미국 CDC에 국제보건센터가 설립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긴급 대응이 필요한 재난 지역에서의 역학 조사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국제보건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가필드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보건위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국제보건의 관점에서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강연시리즈 '아카데미아'(Academia for Global Medicine)의 23번 째 강연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3년부터 국제보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국제보건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국제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해 매월 강연을 열고 있다.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인천성모병원, 알기 쉬운 로봇수술 건강강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공개강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로봇수술 공개강좌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인천성모병원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진행한다.

이번 로봇수술 공개강좌는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정진용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외과영역에서의 로봇수술<외과 최훈 교수> ▲여성질환(자궁근종)에서의 로봇수술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 ▲전립선암에서의 로봇수술 <비뇨기과 최용선 교수> ▲폐암에서의 로봇수술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 ▲두경부암에서의 로봇수술 <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진용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일반인들도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로봇수술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며, 강의 참석자에 한해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로봇수술 공개강좌와 관련한 문의는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로 하면 된다.

◇ 영남대병원 김민경 교수, 대한혈액학회 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 영남대병원 김민경 교수

영남대병원(병원장 정태은)은 혈액종양내과 김민경 교수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57차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민경 교수는 지난해 제26차 대한혈액학회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30여개 기관이 참가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75세 이상 초고령의 한국인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과연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할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다발골수종은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골수에 증식해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혈액암으로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2012년 이후에는 성인 혈액암 중 2위의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증상 완화와 생존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데 현재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보르테조밉, 멜팔란, 프레드니손 병합요법이 표준치료다. 하지만 과연 7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에게 이러한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과거의 고식적인 치료법에 비해 얼마나 효과적인지 분석된 바가 거의 없어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초고령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