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셀(Supercell)은 2010년 핀란드의 헬싱키에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작년말 기준 매출 2.5조원,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1조원에 달한다. 

전세계 44개국에서 수퍼셀 게임은 모바일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매일 1억명의 사용자가 머무르는 거대한 플랫폼(DAU 1억명)을 창조했다.   

창업 6년만에 중국의 IT공룡 텐센트에 기업가치 10조원을 인정받게 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기업, 수퍼셀. 아래는 수퍼셀의 CEO 일카파나넨(Ilkka Paananen, 1978년생)의 주옥 같은 어록들이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2012년도 인터뷰 내용이란 사실! 성공의 DNA는 이미 그의 생각에 있었다! 비결은 꿈의 크기와 사람에 대한 집중이었다.     

게임은 예술이다! 

“사람들은 게임산업을 과학의 영역으로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게임은 하나의 예술이다. 분석에 의해서 지지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중심을 이끄는 것은 창조성이다.” 

“There was this moment in the industry when people thought that games were a science, not a form of art. But inevitably, games are a form of art,” he said. “They have to be supported by strong analytics, but you have to lead with creativity.”

결국, 수퍼셀은 창조성에 집중하더니만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모바일 게임사로 등극하게 되었다. 

돈 보다는 오래가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 

“우리는 수퍼셀을 돈을 벌기 위해 설립하지 않았습니다. 돈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죠. 우리의 우선적 목표는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10년 이상 생존할 게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We didn’t establish this company to make money. Money isn’t our primary driver,” he said. “Our primary goal is to get this group of people to work together and make games.”

“We want to create the kind of game where 10 years from now”

“재무적 성과는 물론 엄청난 것이고 우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퍼셀에 대해 진정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우리가 애초 창업 당시의 비전인 사람에만 집중하자는 것을 진심으로 지켜오면서 그러한 성과를 이룩했다는 것입니다.”  

“Financial results are of course great and we are very proud of them. However, the real highlight for us is how we’ve been able to get here while staying true to our founding vision that was all about people.”

돈이 궁극적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고 애초에 수립한 목적(Mission Statement)을 고집스럽게 충실하게 지켜간 것이 수퍼셀이 세계적인 대박을 만들어낸 비결아닐까 싶다. 비전에 집착하는 것은 미국의 페이스북 마크주커버그와도 오버랩된다. 차이점이라면 수퍼셀 CEO, CTO 등 창업자들은 경영권을 넘기는 지분매각을 통해서 상당부분 현금 돈방석(cash exit)에 앉았다는 것. 그렇다고 진실성이 반감되지는 않는 듯!  

인사가 만사! 

“기업을 창업할 때 딱 한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최고의 사람들을 모으는 것! 그러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 

“When you set up a company, the only thing — the only thing — you should care about is getting the best people,” he said. “From that, good things will happen.”

“나는 CEO로서 좋은 게임을 만들라고 지시할 필요가 없다. 이미 그들은 어떻게 할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I don’t need to tell them how to develop good games. They already know how,” he said.

수퍼셀에 최고의 매출을 안겨다주는 효자 게임 “클래시오브클랜”도 초창기에 5명의 손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자발적 조직 문화가 만들어낸 성과.  

선택과 집중, 잘 버리는게 전략!
 
그럼 수퍼셀의 놀라운 경영효율은 어떻게 유지되었을까? 
바로 깐깐한 선택과 집중이다. 180명의 직원들이 작은 팀으로 나뉘어 많은 수의 게임을 개발하지만 시장에 남겨질 게임의 수는 손에 꼽는다. 

아래는 일카파나넨 CEO의 말이다.

“수퍼셀은 시장에 선보인 게임의 수보다 자체적으로 포기한 게임의 수가 더 많았다.” 
“We’ve killed more products than we’ve launched”

작고 수평적 기업문화가 성공의 열쇠! 수퍼셀의 가장 근본적인 강점은 바로 기업문화다. 관료주의가 없는 작고 빠른 조직! 수퍼셀의 모토는 “작게 생각하고, 큰 것을 이루자”이다. 

Supercell’s guiding motto is, ‘Think Small, But Get Big,’

“작은 것은 새로운 큰 것입니다. 수퍼셀은 극단적인 독립성을 추구하고 관료주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평적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Small is the new big. We prize extreme independence and have a flat organization with little bureaucracy.”

수퍼셀의 성공신화는 우울증 걸린 한국 경제에 다양한 질문들을 선사한다. 미래적 가치를 지닌 기업은 어떤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면, 핀란드의 10조원 가치의 스타트업 수퍼셀에서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창업자이자 CEO인 30대(78년생) 일카파나넨의 말에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터뷰 출처 : https://techcrunch.com/2012/11/21/supercell/
http://venturebeat.com/2016/03/09/with-just-3-games-supercell-made-924m-in-profits-on-2-3b-in-revenue-in-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