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신경차단술을 받은 폐경기 여성 환자는 골다공증 약을 반드시 함께 복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스테로이드와 골다공증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는 있었지만, 골다공증약 복용 유무에 따라 스테로이드제재를 사용 시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목은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한 폐경기 여성 환자에서 골다공증약 복용 유무에 따른 골밀도의 변화” 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498명의 환자 중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서 기준에 적합한 126명의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한 그룹은 골다공증약을 복용했고, 다른 그룹은 골다공증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두 그룹 모두 신경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요추와 대퇴부의 골밀도가 모두 증가한 반면에 골다공증약을 복용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대퇴부의 골밀도가 2.8% 가량 감소했다. 특히 대퇴부 골밀도의 감소는 대퇴부 골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가 폐경기 여성 환자 중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예방적 골다공증약 처방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첫 번째 연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서울아산병원 서정훈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공동 저자로 미국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페인 피지션(Pain Physician)’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