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김윤정

 

신화 속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는 오늘날 보다 나은 인간의 행복을 꿈꾸는 시대에 가장 유용한 콘텐츠의 산실로 여겨진다. 그중에서도 그리스로마신화는 스케일이 웅장하고 내용도 대단히 극적이다.

작가는 “언젠가 누군가가 ‘왜 신화인가’라고 물은 적이 있다. 나는 신화가 없는, 신화를 잊어버린 민족은 불행하고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신화와 수채화작업이라는 소재와 방법론으로 줄곧 준비해 왔다.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키우면서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었던 그림의 이야기들이 시리즈 작업의 동기부여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재미나고 감동을 전해주는 신화를 수채화의 맑고 싱그러운 서정적 표현기법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신화-부활하다’라는 작품의 대명제는 드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올해 더 많은 신화를 바탕으로 작품 구상을 하고 있다. 내년에 ‘신화 부활하다’라는 콘셉트로 개인전을 열 생각을 하고 있는데 회화적 감상과 교육측면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정(KIM YOON JUNG) 작가는 원광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했으며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입선했다. 지난해 10월 ‘장욱진미술문화재단 내 고택’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글=권동철, 경제월간 인사이트코리아(Insight Korea) 2016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