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에 대한 불안감으로 세계 각국의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4일 독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Bunt) 수익률은 장중 한때 -0.032%로 떨어졌다가 0.002%에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10년 만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수익률 또한 -0.185로 사상 최저치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1.6%로 하락했다.

이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켜 일본, 독일, 미국 등 장기 국채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은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에도 번지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 FTSE유로퍼스트300 지수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일 하락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 증시 또한 연일 부진 중이다. 다우존스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전일 대비 떨어진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 파리에서'반(反)노동법' 시위에 8만여 명 참여

- 파리에서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8만여 명이 참여. 많은 외국인을 포함해 58명 체포. 경찰관 24명과 시위 참여자 17명이 부상당해

- 시위로 인해 에펠탑이 폐장하고 현재 개최 중인 '유로2106'관람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져

- 프랑스 정부는 근로시간을 연장하고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노동법 개정안을 지난 5월 10일 통과시켜 논란이 되고 있음

 

[중국]

■ 중국 증시, MSCI 지수 편입 실패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

- 중국 주식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이번에도 실패했지만 15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8% 오른 2887.21로 거래를 마감

- 비록 편입에는 실패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향후 중국 정부 당국이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

- 이번 편입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여겨진 선강퉁(深港通) 제도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일본]

■ 소변검사로 간편하게 암검사...일본히타치제작소 개발 성공

14일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와 스미토모(住友) 상사는 소변에 대사물질을 분석해 유방암환자와 대장암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초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함

소변의 대사물질을 검출해 암환자의 소변을 식별하는 일명 바이오마커 후보물질을 10개정도로 압축

- 연구진은 암과 바이오마커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간편하게 암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실용화 할 계획

 

■ 15일 일본 도쿄 도지사 마스조에 요이치 사직서 제출

마스조에 지사는 도지사 직무기간 동안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과 고액의 해외출장 등 부적절하게 공권을 남용하여 사퇴 압박을 받음

지난 6일 마스조에 지사는 “자체 조사 결과 고액 숙박비·식비 등의 처리가 일부 부적절하지만, 위법성은 없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의 질타가 계속됨

도쿄 도의회 소속 7개 정당이 불신임 결의안을 공동 제출할 것을 예상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임

- 마스조에 지사의 사퇴로 지난 2014년 2월 취임 이후 2년 4개월 만에 새 후임 지사 선출을 준비 중

 

[중동]

■ IS테러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전세계 1200여명 사망

- 뉴욕타임즈(NYT)는 13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인해 이라크·시리아를 제외한 세계 곳곳에서 숨진 희생자가 지난 2년간 1200명에 달한다고 밝혀

- 중동·북아프리카 50건, 유럽 22건, 아시아·호주 13건, 캐나다·미국 등 북미에서 7건 발생

- 2015년 10월 러시아 항공기가 이집트에 추락해 224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 같은 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등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