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때문에 속상해 죽겠어요!”

여름철이면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물론 뱃살은 단순히 여름에만 신경 쓰에는 것이 아니겠지만, 옷차림이 얇아지고 짧아지면서 몸의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여름에 가장 골칫거리인 것이 확실하다.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고, 예년보다 긴 여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 더욱 몸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지금은 본격 휴가철인 7~8월을 앞두고 다이어트, 운동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기다.

하지만 식사 조절과 운동, 다이어트 약 등으로 체중은 줄어도 뱃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저고리처럼 늘어진 팔뚝살, 배와 이어진 일명 ‘러브핸들’로 불리는 옆구릿살, 탄력 없이 늘어진 엉덩이 아래 등 부분 군살은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민거리로 남는다. 몸매가 비교적 날씬한 사람들도 이런 부분의 지방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렇게 몸 곳곳에 남은 군살은 냉각에너지, 고주파, 충격파 등 복합 에너지를 활용해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3가지 최신 치료법을 활용해 개인의 비만 정도와 부위, 체형에 맞춰 지방세포를 얼리거나 데우고, 또는 충격을 가해 때리는 방식의 다이어트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얼리는 방식은 냉동지방 분해술로, 피하지방층에 냉각에너지를 가해 지방 세포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시술할 때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과 피부 표면 손상이 없어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호소하는 부위인 복부 둘레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철 가장 노출이 많은 부위인 팔뚝살에도 적용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자들의 만족도 높은 편이다.

필자의 병원 의료진은 얼리는 방식의 시술을 7명의 처진 팔뚝살 환자에게 시술하고 8주 후 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2명이 ‘매우 만족’, 3명이 ‘만족’한다고 답해 83.3%가 시술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지난해 유럽 레이저학회지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에 실린 바 있다.

데우는 방식은 고주파를 이용해 지방층에 선택적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하고 대사를 촉진한다. 43~45도의 열을 균일하게 집중시켜 피하지방층을 자극한다. 허벅지, 좌우 복부, 팔, 만성 부종 제거 등 다양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 임상 결과 또한 좋다. 필자의 병원 의료진은 올 3월 미국피부과학회에 12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1주일 간격으로 6개월 동안 데우는 방식의 장비를 이용해 복부 부위 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여성의 평균 몸무게는 1.5㎏ 증가했으나 복부 둘레는 3.6㎝ 줄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때리는 방식은 지방층에 쇼크 웨이브(Shock Wave)를 가해 림프계를 자극하고 생체를 활성화해 부종을 감소를 유도하고 조직을 밀도 있게 재생한다. 또 콜라겐 세포를 견고하게 만들어 피하지방이 표피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조직 손상이 없으며, 피부 탄력성을 높이고 피부결과 셀룰라이트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3가지 특성의 에너지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식으로 활용하면 인위적으로 지방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군살을 제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급하다고 무리하게 굶거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뱃살, 팔뚝살 등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