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은행업에 도전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이은 행보다.

차이나데일리는 14일 샤오미가 신시왕그룹, 훙치옌소우와 함께 청두에서 발기한 민영은행이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행명은 최대 주주인 신시왕그룹을 따서 ‘시왕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왕(希望)은 희망을 의미한다.

등록자본금은 30억위안(약 5340억 원)이다. 지분구조는 신시왕그룹 30%, 샤오미와 훙치옌소우가 각각 29.5%, 15%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은행 설립준비 허가를 받은 시왕은행은 6개월 이내 설립준비를 마친 후 은감회로부터 영업 신청을 해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의 모바일 경쟁력과 훙치옌소우의 유통 네트워크, 신시왕그룹의 금융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중서부 지역에서 청년창업·영세·농업기업에 자금대출, 차별화된 스마트한 금융상품 제공 등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