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기본 원칙인 분산투자 또는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이제는 초보 투자자도 알고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교과서적인 투자이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상품이나 종목에 집중해서(속칭 몰빵투자) 투자하는 경우를 의외로 많이 만나게 된다. 대우증권 본사 영업부 PB팀에 있는 이종택 팀장은 해외주식형펀드에 집중투자를 했던 한 중소기업 CEO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중소기업 CEO인 A씨는 과거 은행권에서 약 25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을 투자하고 있었는데 투자금액의 약 80% 정도를 해외펀드(50%)와 국내주식형펀드(30%)에 가입하고 있었다. 게다가 해외펀드 중 차이나펀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누가 보더라도 투자의 기본원칙인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투자내역임을 알 수 있었다.
그는 3:3:3 황금분할 자산배분 투자원칙에 입각, 적절한 위험관리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으로 분산투자와 자산 재배분을 했으며, 현재 큰 손실 없이 10~15%대의 수익률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18년 넘게 보험/증권 등 금융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이종택 팀장은 고액자산가들에게 투자 컨설팅을 할 때 권유하는 투자원칙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보유 금융자산에 대한 3:3:3 황금분할법칙이다(표 참조).
즉 기본 자산배분은 고위험:중위험:저위험 자산에 각각 1/3씩 배분하되 투자자 성향, 투자 환경, 연령 등을 고려해 투자자의 상황에 맞게 비율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가 상승기나 투자 환경 등이 우호적일 때 또는 젊은 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 중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그 반대의 경우 중, 저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성공 투자 여부는 특정종목이나 특정상품이 아닌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자산배분’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종택 팀장(대우증권 본사 PB팀)
위험도 따른 3:3:3법칙 강추
금융자산에 대한 3:3:3 황금분할법칙을 지키자. 기본 자산배분은 고위험:중위험:저위험자산에 각각 1/3씩 배분한다. 주가 상승기나 투자 환경 등이 우호적일 때 또는 젊은 연령층의 경우 주식형 펀드. ELS 등의 고, 중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그 반대의 경우 예금. CMA 등 중, 저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최원영 기자 uni35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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