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습관은 너무나 중요하다. 말하는 습관 그 자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말에 사람의 많은 부분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말하기에 앞서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말의 내용보다 시각적인 요소에 신경을 쓴다

미국 UCLA의 앨버트 메라비언 교수에 의하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각적 요소가 상대에게 전달되는 분량의 55%를 좌우한다고 한다. 설득력 있는 옷차림, 자신감 있고 편안한 표정, 그리고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연설할 때 의도적으로 강렬한 색상, 예를 들면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조금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대개 긴장감으로 인해서 표정이 굳어지게 마련인데, 그럴수록 여유 있는 표정으로 상대방이 자신이 긴장했다거나 자신감 없어 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게 좋다. 말하기 직전에 잠시 거울을 보고 간단하게 표정을 풀어주고 자신 있고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자주 사과하지 않는다

사과를 너무 자주 하거나 겸손한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상대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또 사과를 하더라도 어린 아이 같은 말투는 삼가야 한다. 대중 스피치인 경우에는 시작하면서 “제가 말을 잘 못하는데” 등의 자신감 없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가능한 한 짧게 이야기한다

말을 길게 늘어지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에게 지루함과 거부감을 줄 수가 있다. 최대한 요약된 간결한 표현으로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말을 장황하게 하고 시간 조절을 못하는 것이다. 녹음해서 들어보는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이 얼마나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지 않는다

자신이 얼마나 능력 있는가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은 정말 꼴불견이다.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상대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점을 찾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더 좋은 화법이다.

 

정중한 표현을 쓴다

초면일 경우에는 상대의 나이에 관계없이 가장 정중한 표현을 쓴다. 간혹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반말을 하거나 가볍게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즈니스에서는 완전한 경어를 원칙으로 한다.

 

이름을 외워둔다

낮선 사람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친밀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만남이 끝난 즉시 수첩에 상대방의 특징과 이름을 메모해둔다.

 

특유의 말투를 고친다

가끔 귀에 거슬리는 부사를 되풀이해서 쓰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너무너무’, ‘진짜로’, ‘그래가지고’, ‘근데’ 등의 말은 말을 듣는 상대를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모니터링해서 고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이지만 이렇게 말하기 전에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한다면 본인의 화법도 좋아질뿐더러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