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처음 적용된 미네르바의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몽블랑

몽블랑은 남자의 손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명사들의 손에 쥐어진 만년필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팔찌, 키링, 커프스링크 등 손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 언급한 것들 외에도 남자의 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시계다. 몽블랑의 시계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브랜드 역사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다. 100년을 훌쩍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몽블랑이지만 시계와 관련한 역사는 2007년을 기점으로 변화했다. 당시 몽블랑은 리치몬트 그룹을 통해 스위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매뉴팩처였던 미네르바를 인수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랑에 운트 죄네 등 하이 컴플리케이션에 일가견 있는 워치 메이커를 소유하고 있는 리치몬트 그룹과 미네르바의 만남은 몽블랑 시계 부문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려놨다. 미네르바 인수 이전에 드레스 워치 일색의 시계를 선보이던 몽블랑과는 달리 다양한 컴플리케이션과 소재 등을 접목시키며 트렌디한 워치 메이커로 탈바꿈했다. 특히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설립연도인 1858년에서 따온 1858 컬렉션은 몽블랑과 미네르바의 궁합을 손목 위에서 실감할 수 있게 돕는다.

▲ 블루 컬러의 다이얼과 스트랩이 조화로운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몽블랑

특히 이 컬렉션은 빈티지와 모던의 경계를 오가며 주목받고 있다.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은 미네르바 매뉴팩처가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유행하던 커시드럴 핸즈를 적용한 것은 물론 몽블랑의 엠블럼 역시 과거 사용하던 것을 적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라운 역시 촘촘히 홈이 파져있고 푸시 피스 버튼이 추가된 덕에 시계의 모든 조작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컬러감도 경쾌하다. 여름을 앞둔 요즘 더욱 눈길을 끌 블루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블루 다이얼은 물론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진 블루 스트랩이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눈에 띄는 디자인만큼 진일보한 기술력을 탑재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MB M16.29도 눈길을 끈다. 이 무브먼트는 미네르바의 기술력을 계승한 만큼 크로노그래프와 타키미터에 강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44mm의 넉넉한 케이스 덕에 크로노그래프와 타키미터는 온전히 다이얼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시계를 높이 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처음으로 미네르바의 무브먼트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네르바의 무브먼트는 골드 소재의 시계에서만 볼 수 있었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계는 100점 한정으로 생산됐고, 그 가운데 2점이 국내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무브먼트 MB M16.29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엘리게이터  가격 3천3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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