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도널드 트럼프

이제 버즈피드에서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광고를 만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버즈피드는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로 1년 전, 드레스 색깔이 파랑·검정이냐 흰색·금색이냐의 색깔 논쟁을 야기한 매체다. 

버즈피드는 CEO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용 광고를 더 이상 받지 않으며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4월 체결한 130만 달러(약 15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광고 계약을 파기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나 페레티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트럼프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언론 자유 제한, 여자·이민자들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 위협 등 문제시되는 발언을 이어왔다”며 “트럼프 캠페인은 전 세계 버즈피드 직원들의 자유에 정확하게 반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페레티는 “경영진은 회사경영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때로 예외를 둘 필요가 있다”며 “버즈피드는 우리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담배 광고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확히 같은 이유로 트럼프 광고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막말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맥시코계 판사를 비판해 공화당 주류 인사들의 공분을 사 내부에서도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