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전자

LG전자가 2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국영 방송사인 프랑스 텔레비전(France Télévisions)과 공동으로 HDR 시험방송을 시연했다. 이에 LG전자는 올레드 TV로 위성방송을 넘어 지상파 시험방송을 시연하며 HDR 경쟁력을 한층 견인했다는 평가다.

송출한 HDR 시험방송이 HLG(Hybrid Log Gamma) 규격을 사용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사실 HDR 기능을 탑재한 TV가 아니면 HDR 방송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방송사는 HDR 방송을 내보낼 때 일반 TV 사용자를 위해 일반 방송도 함께 송출해야 한다.

HLG는 이 지점에서 범용성을 가진다. HDR 방송만 내보내도 일반 TV에서는 일반방송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채택됐고, 유럽에서도 유력한 HDR 방송 규격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편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통해 HLG 외에도 HDR 10, 돌비 비전(Dolby Vision™) 등도 시연했다. 돌비와 삼성전자의 방식을 모두 포함하는 방법론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박석원 부사장은 “다양한 컨텐츠 규격과 송출 방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유럽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