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QM6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신차의 향연’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2일 프레스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모터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데다 주말 황금연휴가 생기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6월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참가해 부스를 꾸몄다. 국내차 91대, 해외차 141대 등 총 232대의 자동차를 구경할 수 있다.

자동차 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이나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곳곳에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제네시스 G80 스포츠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 현대차 RM16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가장 ‘핫’한 차를 찾아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는 무려 46종에 이른다. 진정한 ‘신차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특히나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으는 차가 있다.

우선 1관에 자리잡은 현대차 부스를 찾는 것은 ‘필수 코스’다.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 정기를 담은 ‘RM16' 콘셉트카가 세계 최초로 전시된다. WRC에 참가하는 i20의 신형 모델도 함께 자리잡아 관람객들의 피를 뜨겁게 만들어준다.

현대차 부스 바로 옆에는 제네시스가 독립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신차가 있다.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G80'이다.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특히 외관 디자인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난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차다.

▲ 르노삼성 QM6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 르노삼성 트위지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1관 가운데 쯤에 마련된 르노삼성 부스에도 ‘핫’한 차가 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QM6다. 앞서 르노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업계의 관심을 독차지한 차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와 패밀리룩을 이뤄 굉장히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운전석에 직접 앉아 기념촬영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억 소리’나는 럭셔리카

232대의 자동차를 눈으로 보고 다니다 보면 감각이 무뎌지기 쉽다. 모든 차를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모터쇼를 빛내는 수억원짜리 럭셔리카는 꼭 둘러보도록 하자.

▲ 벤틀리 벤테이가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올해 모터쇼에 처음 부스를 꾸민 벤테이가는 자사 최초의 SUV 벤테이가를 공개했다. 벡스코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차는 영국에서 약 16만~23만 파운드에 팔린다. 한화로 약 2억8000만~4억원 수준이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 마세라티 르반떼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2관 바로 옆쪽에는 마세라티가 전시관을 꾸몄다. 마세라티 역시 브랜드 최초의 SUV인 르반떼를 전면에 내세웠다. 마세라티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계승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2관 한쪽면을 차지한 재규어랜드로버 부스도 볼거리로 가득찼다. 재규어 최초의 SUV F-PACE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1관 현대 상용관에서는 ‘럭셔리’의 끝판왕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따로 마련된 상용 부스에서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를 용도에 맞게 새롭게 제작한 ‘쏠라티 컨버전’과 프리미엄 21인승 대형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를 공개했다.

▲ 현대차 유니버스 프레스티지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부대행사

차만 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관람객의 자세일 것이다. 모터쇼 기간 메인 행사장인 벡스코는 물론 부산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2관 3층에서는 캠핑카 쇼, 헤네스 어린이 전동차 시승체험, 다타코리아의 모빌리티 시승행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그림·디자인이 어우러진 자동차와 아트의 장이 펼쳐진다.

▲ 2016 부산국제모터쇼 전경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벡스코를 벗어나 스포원 파크 일대에서 르노삼성의 SM3 Z.E 시승행사와 ‘부산국제모터쇼와 함께하는 스포원 이벤트’가 열린다. 동부산관광단지에서는 부산 최초로 4X4오프로드 전국대회가 개막한다. 벡스코 1층 야외에서는 다양한 신차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도 열린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BMW 등의 차를 경험할 수 있다.

“날 보러 와요” 눈길 잡는 모델들

모터쇼의 ‘꽃’인 레이싱 모델들도 놓칠 수 없다. 국내 모터쇼는 그간 ‘모델쇼’라는 오명을 써왔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과도한 노출은 삼가고 차량 관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의 단정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모델들과 세련된 차량이 함께 어우러져 모터쇼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