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사회를 실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스웨덴은 전체 에너지의 절반이상이 신재생에너지로 충당되고 있다. 2015년 UN총회에서 스웨덴 국무총리는 “스웨덴은 세계최초의 화석연로 청정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연감 유로스타트(Eurostat)과 EU의 신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사이, 스웨덴 에너지 수요의 51.1%가 신재생에너지였다. 통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스웨덴의 신재생에너지 비중(Renewable Energy Share, RES)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더 높다.

두 번째로 큰 친환경 국가는 라트비아로 RES가 37%이며, 핀란드가 36.8%, 오스트리아가 32.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3.8%의 RES를 기록하며 몰타와 네덜란드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위에는 5,7%의 영국, 8.2%의 아일랜드가 자리했다.

▲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비중. 출처=STATISTA

유럽주변 국가들은 탄소배출과 안정적 공급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덴마크의 풍력발전소는 전체 수요의 140%를 공급하며 “지구온난화를 멈출 열쇠”로 불렸다. 지난 22일에는 청정에너지가 독일의 전체 에너지수요의 대부분을 충족시키기도 했다.

5월 셋째 주에는 포르투갈이 4일 동안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데 성공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EU 신재생에너지 지침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가 포르투갈 전체에너지의 31%를 차지하도록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그리고 핀란드만이 이 목표치보다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15%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또한 지난 29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오는 2030년 전세계 전력 생산능력 대비 4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세계 신재생에너지 비중 2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5년 말 기준으로 1%를 기록하며 OECD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