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뇌연구 신흥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뇌과학 발전전략을 수립해 30일 발표했다. 10년간 3400억 원을 투자해 초고해상도 뇌지도 작성 및 맞춤형 뇌질환 극복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재 국내 뇌과학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72%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3년까지 이를 90%로 올리는 한편 뇌연구 대표성과 10건 이상을 노린다.

▲ 출처=픽사베이

눈길을 끄는 대목은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만남이다. 이를 연계해 뇌연구 성과를 인공지능 관련 신경만 모델링 및 우수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인간의 지각판단과 비슷한 신경회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며, 성공한다면 인공지능 기술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 뇌지도 구축 및 고등 인지기능의 핵심인 대뇌피질 설계도 확보에도 나선다. 또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국내 뇌연구 데이터를 모으는 포털을 구축하고 연구기관 및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뇌분야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며 "뇌과학 신흥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전했다.